산업 산업일반

서울지역 휘발유가격 리터당 2044원... 사상최고치 경신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10.11 16:48

수정 2011.10.11 16:48

서울지역 보통 휘발유 가격이 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가격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2044.09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4일 기록한 역대 최고 가격인 리터당 2043.76원보다 0.33원 오른 것이다.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중순 추석연휴를 앞두고 사상최고치로 오르다가 잠시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이후 환율 급등 등의 시장 불안으로 다시 반등하고 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도 최고치 경신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달 4일(1933.21원)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 이날 현재 리터당 1969.5원이다. 이는 정유사들이 기름 값 리터당 100원 인하하기 직전인 지난 4월5일 역대 최고치(1971.37원)에 비해 1.87원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국내 휘발유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는 원ㆍ달러 환율 영향이 크다.
국제유가는 한동안 크게 오르지 않고 보합세였지만 환율 급등에 따라 제품수입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환율은 수입원자재 가격에 바로 영향을 미쳐 소비자 가격에도 곧바로 반영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환율도 오르면서 불안한 상황이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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