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애플 특허소송 협상 시작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20 17:30

수정 2012.05.20 17:30

삼성전자-애플 특허소송 협상 시작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에서 공식적인 첫 협상을 시작할 전망이다.

최 부회장은 20일 오후 5시께 서울 공항동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날 최 부회장은 출국 전 기자들이 애플에 대해 묻자 "특허와 관련된 소송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과 팀 쿡 CEO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21일과 22일 양일 오전 9시30분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원에서 회동한다. 조지프 C 스페로 판사가 협상을 중재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애플의 물밑 협상설은 여러 차례 흘러나왔으나 법원의 중재로 공식적인 협상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이 처음 소송을 제기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가 지난달 17일 협상을 명령하면서 양측은 약 한 달 만에 실제 협상에 착수하게 됐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애플과의 협상 방안에 대해 많이 준비했다"며 "크로스라이선스를 포함해 수많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양사의 극적인 합의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병용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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