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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차 K3,가벼운 핸들링·부드러운 가속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9.18 17:20

수정 2012.09.18 17:20

[시승기] 기아차 K3,가벼운 핸들링·부드러운 가속

기자 앞에 등장한 기아자동차의 준중형 K3는 K시리즈 특유의 균형감과 함께 날렵함을 뽐냈다.

'타이거 노즈'라 불리는 라디에이터그릴은 기아차 모델임을 잘 드러내고 있었다.

옆면 모습은 방금이라도 앞으로 튀어나갈 듯 날렵했다. 포르테 모델에 비해 전장과 전폭은 각각 30㎜, 5㎜ 늘어난 반면 전고는 25㎜ 낮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웠다.

전체적으로 블랙 컬러팩으로 깔끔했고 물방울의 파형과 앵무 조개 등을 형상화한 캐릭터라인이 센터페시아와 도어 트림 등에 적용됐다.
또 암레스트 및 클러스터 페시아 등을 가죽으로 감싸고 도어 스위치 패널과 플로어 콘솔 상단부에 부드러운 느낌의 고탄성 도장이 적용됐다.

센터페시아는 운전자를 향해 위치해 있어 활용이 편했고 스위치도 중앙에 집중 배열돼 운전자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었다.

룸미러에 설치된 'UVO' 버튼을 누르자 콜센터로 연결이 됐다. 시승 목적지인 휘닉스파크를 말하자 목적지가 내비게이션에 나타났다.

월 일정수준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는 하지만 비상상황을 대비한다는 측면에서는 채택할 만해 보인다. 차량 도난 시에는 콜센터에 연락해 강제적으로 감속은 물론 시동을 끌 수 있다.

주행성능도 만족스러웠다.

핸들링은 가벼웠고 출발도 부드러웠다. 가속도 무리 없이 진행됐다. 시속 100㎞를 넘어서도 안정감이 들었고 소음도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시속 70㎞를 넘기면서 rpm이 3000 이상 급격히 상승하면서 가속에 힘이 드는 듯한 모습이 나왔다.

알펜시아에서 휘닉스파크까지를 왕복 주행한 결과 연비는 L당 13.3㎞ 정도 나왔다. 신연비기준으로 공인연비는 14.0㎞/L이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디럭스 1492만원, 럭셔리 1677만원, 럭셔리 에코 플러스 1788만원, 프레스티지 1841만원, 노블레스 1939만원이다.

포르테 모델에 비해 30만∼50만원가량 비싸다.
그러나 6 에어백 시스템이 기본 장착됐고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후방충격 저감 시트,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의 기능이 장착된 것을 고려하면 받아들일 만하다.

K3는 지난달 27일 사전 계약을 진행한 이후 현재까지 6500여 대가 계약됐다.
실제 소비자들의 손에 인도되기까지는 한 달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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