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그룹, 진출한 업종만 34개 최다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9.19 11:47

수정 2012.09.19 11:47

SK그룹, 진출한 업종만 34개 최다

국내 10대 대기업그룹 중 가장 많은 업종에 진출한 기업은 SK그룹이며, 최근 업종 확대에 속도를 내는 곳은 현대중공업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2007년 22개였던 업종이 5년 동안 겨우 5개 증가한 27개(22.7%)에 그쳐 10대 그룹 중 가장 집중적인 심화 경영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재벌 및 기업 경영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2007~2011년 국내 10대 대기업그룹의 업종 다각화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SK그룹은 94개 계열사가 전기가스공급업과 화학제품 제조업, 정보서비스업 등 총 34개 업종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GS→삼성→현대자동차→포스코→한화→LG→롯데→한진→현대중공업순으로 영위하는 업종 수가 많았다.

GS그룹은 73개 계열사가 도매업, 사업시설관리업, 사업지원서비스업 등 30개 업종에 두루 포진했고, 3위 삼성그룹은 81개 계열사가 전기제품 제조업, 화학제품 제조업, 금융서비스업 등 27개 업종에 진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56개 계열사가 자동차제조, 1차금속제조, 부동산업 등 26개 업종을, 포스코도 71개 계열사가 1차금속 제조, 부동산, 폐기물처리 등 26개 업종을 각각 영위하고 있다.
한화도 53개 계열사가 26개 업종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는 63개 계열사가 25개 업종, 롯데는 79개 계열사가 25개 업종, 한진은 45개 계열사가 17개 업종, 현대중공업은 24개 계열사가 15개 업종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이 진출한 업종 수는 아직 적은데도 지난 5년간 업종을 가장 많이 다각화한 기업 1위에 올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7년 6개에 불과하던 업종이 현대오일뱅크, 현대종합상사 등의 인수로 지난해 말 15개로 150%나 늘었다.

이어 현대자동차→LG→롯데→SK→한진→포스코→한화→GS→삼성 등의 순으로 참여 업종 수를 늘렸다.

현대자동차는 16개에서 26개로 62.5%, LG그룹과 롯데그룹은 17개에서 25개로 각각 47.1% 늘렸다.
이어 SK 24→34개(41.7%), 한진 12→17개(41.7%), 포스코 19→26개(36.8%), 한화 19→26개(36.8%), GS 23→30개(30.4%)의 순으로 업종을 늘렸다.

반면 삼성은 2007년 22개였던 업종이 5년 동안 겨우 5개 증가한 27개(22.7%)에 그쳤다.
집중적인 심화 경영을 해왔다는 얘기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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