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변화와 위기,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테마로 승부하라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0.29 11:14

수정 2012.10.29 11:14

한국능률협회인증원(KMAR)은 29일 월드베스트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자치단체를 선정해 'Global Standard Management Awards' 수상기업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원자재가 변동, 환율하락, 기후변화 규제 등 대한민국 기업들이 대응해야 할 위기는 도처에 널려있다. 어려울수록 경영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 이러한 혁신의 구심점이자, 기업 경쟁력의 지향점이 되는 것이 녹색경영, 사회책임경영, 품질경영, 기술경영, 안전경영과 같은 경영테마다.

한국능률협회(KMA)와 KMAR이 주최하는 'Global Standard Management Awards'에서는 지난 10년간 삼성에버랜드, 한라공조, 제주특별자치도청, 포스코건설, 신한은행 등 명예의 전당 헌액 7사를 포함 223개 리딩기업을 지속적으로 배출해 왔으며, 이들 기업이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올해의 주요 특징은 전기전자, 철강금속, 제지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의 브랜드자산과 명성을 특별히 잘 관리하고 있는 기업들이 꾸준한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또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두가지 이상 경영테마를 선정하여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심사위원회는 지난 9월 9일까지 응모기업 및 단체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장심사, 종합심사 등 3차에 걸친 심사 결과 2012년 10월 30일 제 11회 시상식에는 각 경영테마의 효과적 인 구축으로 월드베스트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자치단체 23사와 보고품질, 디자인 면에서 우수한 5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선정됐다.

녹색경영 명예의전당에 헌액된 홈플러스는 5년간 체계적인 6대 그린가치경영을 꾸준히 펼쳐, 국내 최초 그린스토어, 세계 최초 탄소제로 아카데미를 오픈하고, 12년간 35,697명의 어린이를 그린리더로 양성하는 점이 돋보였다. 영주시청은 저탄소 에너지정책에 부응하면서 52개 민간단체와 네트웍를 구성하여 환경생태관광과 환경교육을 강화하고 지역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해, 수요자 관점 녹색정책의 모범적 사례를 보였다.

3년 지속대상에 선정된 한국남부발전은 건식 CO2 포집기술과 석탄회 재활용 기술을 선도하고, 포집된 CO2를 농작물 재배까지 이용하는 능동적인 탄소경영이 돋보였으며, 대상에 선정된 동양매직은 "그린 is 매직"이란 슬로건 아래 CO2 저배출 에코버너, 최고의 필터기술 등 개발과 녹색마케팅을 접목하는 노력이 우수했다.

한편, 사회책임경영대상 2년 지속대상을 수상한 한국철도공사는 체계적인 SR프로그램 운영 결과, 42,121명이 인당 6.3시간 환경봉사, 해피트레인 등 11개 봉사활동을 실행한 점이 주목할 만 했다.

품질경영대상 3년 지속대상에 오른 우리에프아이에스는 금융 정보기술(IT) 지식기반 PMS(Project Management System)를 구축하고, CMMI 5(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ISO 20000(국제표준화기구가 발표한 IT서비스관리(ITSM)의 국제표준 인증규격), 체계적인 인재육성으로 품질성과와 고객만족을 실현한 점이 높게 평가 받았고, 2년 지속대상을 수상하는 체리부로는 에어칠링 처리(기존 수냉각방식과 다른 최신 공법으로 4도 이하로 1.9km에 이르는 공기냉각방식을 택함으로써 맛을 향상시키고 다른 닭과 교차오염을 방지하는 공정)와 자동화된 관리체계를 통해 맛과 신선도를 극대화하여, 미군납품, 일본까지 수출하는 경쟁력을 갖춘 점이 인정됐다.

대상을 수상하는 한전원자력연료는 독자 원천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고유 핵연료 하이퍼(HIpPER 등)를 개발하고 세계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90%대의 높은 원전이용률을 달성하는 위업을 거뒀으며, 역시 대상을 수상하는 디에이치에이치아이는 세계적인 거래처들을 둔 발전설비, 선박부품, 플랜트기자재 제조업체로써, 3정 5S(3정:정위치, 정품, 정량, 5S :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활동을 통해 품질과 고객만족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린 점이 돋보인다.

기술경영 최초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패키지 분야에서 연구개발 및 생산대응수준이 탁월하며, 차세대 인쇄회로기판 POP(하나의 반도체 패키지 위에 한 개 또는 그 이상의 패키지가 수직으로 적층되는 구조) 등 최첨단 기술을 통해 2억불 수출을 한 점을 인정 받았으며, 대상 수상사로 선정된 리한은 자동차 흡/배기계통 전문기업으로써 저소음, 고출력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3천만불 수출을 달성하고, 미국 및 중국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역시 대상을 수상한 유엠티는 반도체, 태양광, 광섬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초순도 화학제품 전문기업으로써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 발전의 진정한 숨은 공로자로 꼽힌다.

안전경영대상 4년 지속대상을 수상하는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는 총사고율(TRIR), 근로손실 사고율(LTIR) 등 안전경영 성과지표 및 헬프데스크, 안전커뮤니케이션 채널 등 체계적인 시스템과, 어린이 안전교육 등 활동이 매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대상을 수상하는 도레이첨단소재는 전세계 계열사 대상 매년 그룹차원 안전대회를 개최하고, 공정변경시 3단계 안전진단, 매일 안전점검, 안전의날 지정하는 등 활동이 돋보였다.


지속가능성 보고서상에서는 국내 최근호 보고서 전체 73개를 평가하여 보고서 품질과 디자인, 발간 프로세스가 우수한, 한국타이어, kt, LG생활건강, KB금융그룹, 한국철도시설공단 5개사에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최고경영자상은 2조원 투자유치와 7717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친환경관광개발로 700만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김주영 영주시장과 35년 동안 TR(트렌지스터)에서 VLSI(very large scale integration; LSI의 집적도를 더욱 높여 10만~100만개 이상의 소자가 집적된 IC)까지 오직 반도체 분야에만 몸을 담은 산 증인이자 세계최초 메모리 유연패키지 개발과 국책과제 개발까지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최창호 하나마이크론 사장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그랜드힐튼서울 컨벤션센터(홍은동소재)에서 열린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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