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종합상사 오거나이징 사업,대형프로젝트 성공 견인차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2.04 17:26

수정 2012.12.04 17:26

종합상사들의 대형 해외 프로젝트 수주가 잇따르면서 오거나이징(Organizing)사업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오거나이징 사업이란 사업 안건을 기획·발굴하고 컨소시엄 구성, 금융조달, 설계·구매·시공(EPC) 선정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종합 사업 솔루션을 제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특히 오거나이징 사업은 종합상사의 정보력, 마케팅력, 금융 조달력 등을 백분 활용할 수 있는 부문으로 전통적인 트레이딩 사업과 더불어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 현재까지 23건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건수로 보면 전년(56건)과 비교해 크게 줄었지만 수주금액은 23억달러로 지난해(11억달러)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달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총 10억6000만달러 규모의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비롯해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선전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종합상사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늘어난 것은 포스코 패밀리 편입 효과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종합상사도 오거나이징 사업 실적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우루과이 전력청과 최대용량 530㎿급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이 대표적이며 이는 총 6억3000만달러 규모로 우루과이에서 발주된 역대 최대 규모 발전 프로젝트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역시 관련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 9월 착공한 카자흐스탄 발하쉬 복합화력 발전 등 꾸준히 오거나이징 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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