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자동차를 사무실처럼” 현대차 14종 신기술 선보여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08 17:52

수정 2013.01.08 17:52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소비자가전소(CES) 2013'을 찾은 방문객들이 현대차 부스를 찾아 미래형 스마트카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소비자가전소(CES) 2013'을 찾은 방문객들이 현대차 부스를 찾아 미래형 스마트카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현대차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소비자가전쇼(CES) 2013'에 신기술을 선보였다.

자동차의 미래와 신기술을 자랑하는 '모터쇼'가 아닌 전자박람회에서도 기술력 과시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 이후 기아차와 격년으로 CES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가전쇼에 이동 중에도 업무처리가 가능한 '달리는 사무실'을 미래자동차 콘셉트로 제시하고 △미래형 스마트카 콘셉트 기술 중 하나인 운전자 상태 감지 시스템 △2세대 음성인식 및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Blue Link)' 등 세 가지 테마에서 총 14종의 신기술을 전시했다.


현대차가 제시한 미래 자동차는 차 안에서도 사무실처럼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 커넥티드 자동차'.

첨단 미래형 스마트 카 신기술이 활용되면 차량 이동 중에도 e메일, 문자 등 긴급한 메시지를 수신하거나 스마트폰에 등록된 일정에 따라 차량 목적지를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고 실시간 교통상황, 도로사정 등을 반영해 약속 장소에 늦을 경우 문자메시지로 상대방에게 도착 예상시간을 알려주는 등 차 안에서도 사무실처럼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이런 미래형 콘셉트 신기술을 콘셉트카 블루스퀘어(HND-6)에 탑재해 선보이며 미래형 스마트카의 표준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이르면 2~3년 내에 실제 적용이 가능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신기술들도 선보였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신기술은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차량 내비게이션에서도 볼 수 있는 미러 링크(Mirror Link)와 스마트폰 등 멀티미디어 기기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차량용 미디어 공유 △재생되는 음악을 자동 인식해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사운드 하운드(Sound Hound) △운전자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자연어를 이해하고 동작까지 제안하는 음성 인식 뉘앙스 △대화형 음성인식 애플 시리(Siri) 연동 등 차세대 음성인식 기술 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미래형 신기술들을 통해 차량-정보기술(IT) 기술 표준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 차량-IT 융합 기술력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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