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갈수록 진화하는 기능성 건자재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11 16:38

수정 2013.02.11 16:38

LG하우시스 숨타일
LG하우시스 숨타일

건자재업계가 기능성 건자재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기능성 건자재는 오염물질 흡착, 방습, 항균, 항곰팡이, 원적외선 방사, 음이온 방출 등의 기능을 발휘하는 제품을 말한다. 건설경기 침체로 정체된 일반 건자재와 달리 기능성 건자재는 매년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건자재업계의 주력 제품군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능성 건자재 시장은 매년 두자릿수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일반 건자재 시장과는 반대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건자재업계는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친환경적 주거공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탓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혹한의 날씨 속 실내 난방으로 건조해진 실내 공기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능성 건자재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LG하우시스는 '숨타일'과 '지아벽지'가 대표적인 기능성 건자재다. 지난 2010년 말 출시한 숨타일은 천연 흙을 주원료로 한 제품이다. 제품 내부에 균일하게 분산된 조습 물질이 미세기공을 만들고, 기공 내부에서 반응 효과를 일으켜 습도 조절 및 탈취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시공면적 10㎡당 약 1L의 수분을 흡수·방출할 정도로 습도조절 기능이 우수하다. 이 때문에 생활악취, 결로, 곰팡이 방지 등이 가능하다.

지아벽지는 옥수수를 기본으로 한 식물성 소재와 천연 종이로 구성되어 인체에 매우 안전하고, 화재 시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벽 전체가 공기 정화기 역할을 해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KCC는 건축용 도료 '숲으로 웰빙'으로 기능성 도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숲으로 웰빙은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는 항균기능으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들어준다. 일반 수성도료에 비해 탄성이 우수해 미세 균열까지 방지할 수 있다.


한화L&C는 유리에 디자인 효과를 주면서 표면 UV코팅이 유해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윈도필름 '글라스윈(GlassWin)'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빛 투과를 차단할 수 있어 사생활 보호가 가능할 뿐 아니라 유리를 통해 빠져나가는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안전필름 수준의 비산방지성능이 있어 방범효과는 물론 강풍에 의한 유리 파손 방지 효과도 거둘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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