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스스로 큰’ 독립회사 20년간 13개뿐

김재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04 04:33

수정 2014.11.05 12:25

최근 20년 이내 설립된 기업 중 500대 기업으로 도약한 독립회사는 13개에 불과한 반면 33개 재벌그룹은 72개사를 500대 기업에 진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산업 생태계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 스코어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국내 500대 기업(매출액 기준) 진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993년 이후 설립되거나 대기업에 인수돼 500대 기업으로 급성장한 기업은 총 119개에 달했다.

이 중 대기업 그룹 계열과 외자투자기업, 공기업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독립적으로 창업해 500대 기업에 입성한 회사는 성동조선해양, 뉴옵틱스, 모뉴엘, 하이호금속, 파트론, 유라코퍼레이션, 지오영,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 NHN, 디아이디, 네오위즈게임즈, 엔씨소프트, 넥슨코리아 13개사뿐이었다. 전체의 10.9%다.


이들 대부분은 모두 500대 기업 순위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4개 회사가 400위 이하, 5개는 300위대에 밀려 있고, 100위대 기업은 NHN 단 한 곳뿐이다.
200위대는 유라코퍼레이션(266위)과 케이피아이씨코포레이션(229위), 그리고 현재 채권단과 재무개선약정을 맺고 있는 성동조선해양(238위) 등 3개사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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