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해양기업 언딘, 국제구난협회 가입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7.30 03:27

수정 2014.11.04 15:08

해양 전문 기업인 ㈜언딘이 국내 기업 최초로 국제구난협회(ISU, International Salvage Union) 정회원사 가입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제구난협회는 해양 구난 분야에서 구난업체, 해운사, 보험사, 관련 단체들 사이에 적용이 필요한 글로벌 계약 체계, 전문적인 구난 보상 체계 및 합리적인 규정 계발을 주도하는 국제단체다.

ISU는 이번에 가입된 언딘을 포함해 국제수준의 해양구난기술 및 운영체계를 갖춘 29개국의 전문 구난업체 60개사가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언딘의 ISU 가입으로 그동안 해외기업이 담당해왔던 국내 해양사고 구난활동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대형 해양사고의 경우 구난활동 입찰 자격이 ISU가입 기업으로 제한돼 있어 그동안은 국내 해양사고일지라도 해외기업이 사고 수습을 담당해 왔다.


언딘 김윤상 대표는 "그동안 국내해역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대형 해양사고는 ISU에 가입된 외국 전문구난업체들이 주도해왔다"며 "언딘의 ISU가입으로 해외로 지출되는 막대한 구난 및 방제 비용을 국내로 환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언딘의 살베지 사업부(해양구난사업부)는 지난해 중국 광저우 해역에서 침몰한 케노스 아테나호의 황산 이적 및 연료 제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선박인양, 응급구난 및 구조, 오염방제 및 잔존유 제거 등 해상구난 활동의 전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언딘은 이번 ISU가입을 계기로 기존 회원사들과의 기술적·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국내 해양구난 기술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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