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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오현택 이트레이드증권 온라인영업본부 팀장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8.05 17:17

수정 2013.08.05 17:17

[fn 이사람] 오현택 이트레이드증권 온라인영업본부 팀장

최근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서비스에 대한 일반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API 서비스가 증권사의 정형화된 데이터에서 벗어나 사용자 스스로가 원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매매기법을 시스템화할 수 있다는 특징 때문이다. API 서비스는 시장의 오르내림에 따른 심리적 매매를 최소화하고 기계적 매매가 가능케 하는 것.

이트레이드증권 온라인영업본부 스마트지원팀 오현택 팀장(사진)은 지난 2006년부터 이트레이드증권의 API 서비스 개발에 참여해 지금까지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는 API 관련 전문가다. 현재 그는 이트레이드증권에서 API 서비스 개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오 팀장은 지난해 API 개발 관련 대학원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오 팀장은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한 학기 동안 API 개발 관련 강의를 했다"며 "고객의 시각으로 개발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점을 많이 경험할 수 있었던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지금이야 오 팀장은 증권 업계의 정보기술(IT) 전문가로 통한다. 하지만 1990년대 말 벤처열풍 속에서 소프트웨어를 공부한 오 팀장이 게임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업종을 뒤로하고 증권 프로그램 개발 관련 일을 한다는 것은 생소했다.

그는 "게임회사에 대한 관심도 많았으나 당시 재직 중이던 영상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증권 관련 업무에 참여하게 됐는데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관련 일에 투입됐다"며 "법인 또는 자기매매 트레이더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가용 시스템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증권 분야에 흥미를 느끼면서 증권 프로그램 개발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증권 업계로 옮긴 이후 오 팀장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개발을 시작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웹 트레이딩(Web Trading) 등의 이트레이드증권 전산사업에서 핵심적 일을 해 왔다.

특히 오 팀장이 여타 전산개발 관련업무 가운데 API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API 서비스가 증권분야의 미래 핵심 사업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오 팀장은 "API 서비스 사업이 다른 증권 분야와는 달리 발전 가능성이 높은 블루오션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HTS와 관련된 경쟁은 이미 포화 상태에 다다라 발전 가능성이 크지 않은 반면 증권사들이 API에 가지고 있는 관심도는 아직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오 팀장은 API 서비스의 문턱을 낮출 방법을 고민 중이다.
아직 API 서비스는 전문투자가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것.

그는 "개인투자자들은 API 서비스가 자기의 매매기법을 실현해주기 위한 일종의 도구라는 점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며 "현재는 개인투자자들이 API 서비스를 어려워하지만 2~3년 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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