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더 정확한 길을 알려드릴게요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20 17:02

수정 2014.11.01 12:08

더 정확한 길을 알려드릴게요

내비게이션 업계의 전자지도가 갈수록 첨단화되고 있다. 3차원(3D) 지도로 한 차례 업그레이드되더니 이젠 위성지도까지 등장했다.

팅크웨어는 '아이나비 큐브(CUBE)'와 '아이나비 마하2 에어(AIR)' 등의 내비게이션에 위성지도를 실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위성지도는 고용량 항공 데이터를 최적화해 내비게이션에 탑재됐다. 기본 성능인 길안내를 새로운 개념의 위성지도를 통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고 있어 3D를 넘어선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특히 초행길이나 야간주행 시 정확한 경로 파악과 지리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운전자는 급커브구간을 마주해도 여유롭게 대처하고 안전한 운전을 이어갈 수 있다.


위성지도의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은 '정사사진 기술'과 '차등 압축 기술'이다. 촬영한 위성 및 항공지도 이미지는 적게는 수천장, 많게는 수만장의 이미지로 수집한다. 팅크웨어는 현재 위성지도가 사진 이미지에 불과하지만 추후 위성지도에 지형과 높이를 반영하고, 건물은 실제 이미지를 그대로 제공하는 등 고도화 작업을 통해 차원이 다른 전자지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파인디지털의 파인드라이브 내비게이션에 설치되는 지도 소프트웨어 '아틀란'은 전용 클라우드(온라인) 서비스가 도입된다. 11월부터는 스마트폰 연동을 통해 리얼타임 3D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아틀란3D 클라우드'와 연동이 가능해진다.

이 서비스를 통해 지도를 업데이트하지 않아도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새로 생긴 도로, 명칭, 주소, 전화번호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다. 아울러 정확도 높은 빠른 길안내 서비스가 펼쳐진다. 경로 프리뷰 기능에 비행기 타고 경로를 먼저 가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플라잉뷰도 추가됐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지니 3D'에 실사와 가까운 리얼 3D 화면으로 운전자에게 최적의 주행정보를 제공한다. 도로와 강, 교량, 고가도로, 육교, 터널, 지하도로 등 주요 도로 시설물에 현실과 동일한 모습 및 고도를 적용해 실제 창 밖 풍경과 흡사하게 구현했다.
등고선 데이터를 추출해 언덕, 산 등 지형 형태 및 실제 높낮이를 그대로 구현한 3D 입체 지형고도를 전국 단위로 구축했다. 또 운전하면서 헷갈리기 쉬운 교차로의 모습을 '버추얼 맵(Virtual Map)'을 통해 지하철 입구, 차선, 가로수, 신호등 등의 주요 교통 요소들을 실제 모습처럼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현대엠엔소프트 김형구 실장은 "소비자가 좀 더 사실적이면서도 정확한 전자지도 서비스를 원하면서 관련 업체들이 이에 맞게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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