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산업정책연구원 기업브랜드가치평가 삼성전자 14년째 1위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06 16:28

수정 2013.11.06 16:28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14년연속 국내 1위에 올랐다.

산업정책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기업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116조원의 브랜드 가치로 1위자리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산업정책연구원이 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를 처음 시행한 2000년부터 14년째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이어 현대자동차와 LG전자가 각각 30조원과 20조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위와 3위에 올랐으며 기아자동차가 19조로 4위, 포스코가 13조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정책연구원 측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갤럭시 시리즈 등을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최근 고객이 선망하는 '열망하는 브랜드'로 도약해야 한다는 점을 전사적으로 강조한 것만 봐도 브랜드 경영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7년 연속 2위에 선정된 현대자동차는 순위와 가치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2010년 브랜드 슬로건을 정비한 뒤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에 꾸준히 노력한 점이 인정됐다.
특히 현대차는 특히 '동종업계 선도 및 리더십' 이미지에 대한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3위를 차지한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인 탓에 브랜드 가치가 작년 대비 9% 하락했다.

4위인 기아자동차는 작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최근 해외 품질 만족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전망이 밝은 편이다. 순위 변동이 잦은 5위는 올해 포스코가 차지했다. 포스코는 사내 브랜드 전문가를 양성하는 '브랜드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브랜드 경영에 적극성을 보였다.


한편 이와 함께 진행된 국가브랜드 가치평가에서 한국은 전체 39개국 중 약 1조 9000억 달러의 가치를 지녀 9위에 올랐다. 1위는 미국으로 약 13조 6000억 달러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으며 2위인 독일은 약 8조 3000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브랜드 가치평가 결과로는 서울이 396조 8000억원을 기록해 국내 주요 7개 도시(서울시 및 6대 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으며 부산시가 85조800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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