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사회공헌 앞장 서는 ‘따뜻한 기업들’] 소외 이웃을 인재로 키우고 기업,사회의 그림자를 품다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1.26 17:22

수정 2013.11.26 17:22

[사회공헌 앞장 서는 ‘따뜻한 기업들’] 소외 이웃을 인재로 키우고 기업,사회의 그림자를 품다

'일방적인 자금 지원보다 홀로 설 수 있도록 돕자.'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제 단순히 성금을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서 사회의 근간을 튼튼하게 만드는 투자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꿈이 있지만 현실의 벽에 부닥쳐 좌절한 이들에게 배우고 일할 기회를 주는 것, 의식주에 국한되지 않고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저소득층도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업들은 그동안 소외됐던 지방 소재 대학 등에 자사 제품이나 부품을 제공해 연구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자사 임직원과 중·고등학교 학생을 연결해 진로와 직업에 대한 멘토, 멘티 관계를 구축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지방 소재 초·중학교에는 전자칠판 등 최신 기기를 제공해 학업에 편의를 더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 교육이 없다는 것에 착안해 선진 시스템을 도입한 교통안전 교육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이 밖에도 해외 한인학교에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시설 증축을 하는 등 동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소외된 이웃들도 문화·스포츠 체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한 캠페인도 많다. 장애아동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나 배드민턴 대회 등은 단순히 먹고 입는 문제에 그치지 않고 보통 사람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동반성장을 향한 가속 페달도 힘차게 밟고 있다. 펀드를 만들어 협력사에 금융 혜택을 주거나 농어촌 마을과 1사1촌 협약을 맺고 특산품 판로 개척을 돕는 것 등이 대표적인 상생 모델이다.

기업들의 공헌은 국내에만 그치지 않았다.
최근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초토화된 필리핀을 돕기 위해 현지 맞춤형 봉사도 시작했다. 피해 지역에서 가전 물품과 휴대폰을 무상으로 수리하거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동남아와 아프리카에서는 백신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에티오피아 낙후 지역은 자립형 농촌마을로 개발하는 활동 역시 일방적 지원보다는 홀로 서기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들이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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