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케미칼, 해외사업 자신감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3.05 17:51

수정 2014.10.29 06:49

롯데케미칼이 갈수록 해외사업에서 자신감을 얻는 모양새다. 그만큼 최근 해외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기도 하다. 롯데케미칼의 해외사업 방향은 두 가지다. 하나는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원료의 수급 안정성을 꾀하는 것이고 또 다른 방향은 중국시장 이외로의 시장다각화다.

원료수급 안정성 확보건은 우즈베키스탄 가스석유화학단지 조성과 미국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 크래커 건설사업이 대표적이다. 또 말레이시아 화학업체인 타이탄케미칼을 인수해 동남아시장을 공략 중이다.
타이탄케미칼은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흑자로 전환된 터여서 롯데케미칼의 해외사업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010년 타이탄케미칼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 직접투자에 나섰다. 인수가는 당시 1조5000억원. 하지만 인수 후 적자로 전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인수 이듬해인 2011년에는 7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2012년엔 글로벌 경기침체로 순손실을 기록한 것. 당시 업계에서는 타이탄케미칼이 롯데케미칼에 큰 짐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타이탄케미칼은 흑자로 전환됐고 롯데케미칼의 해외 진출사업에도 진군의 나팔이 울렸다.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미국, 영국,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대규모 사업을 펴고 있다. 2012년 우즈베키스탄 초대형 석유단지 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미국에서 셰일가스를 이용한 에탄 크래커 플랜트 건설을 발표했다.


현재 롯데케미칼이 집중하고 있는 해외진출건은 우즈베키스탄과 미국이다.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지역에 건설되고 있는 가스화학단지는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셰일가스를 이용하는 미국의 에탄 크래커 플랜트 건설사업은 국내 업체 최초다.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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