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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최고경영자 과정 특전으로 수강생 모시기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6.28 06:10

수정 2014.11.05 11:50

‘건강 검진도 받고 와인 강좌도 들으며 골프로 친목도 다진다.’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학교들이 올해 2학기 최고경영자(CEO)과정 수강생들을 모집하면서 색다른 특전들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는 기업 수장에 걸맞은 최고의 대우를 제시하면서 수강생을 끌어 모으겠다는 대학들의 전략이 담겨 있다.

27일 각 대학들에 따르면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biz.skku.edu)은 다음달 31일까지 2학기 최고경영자 과정(W-AMP) 4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상장기업 CEO, 고위공직자, 금융기관 임원 등으로 총 60명을 뽑으며 수업은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성균관대는 재단 계열인 삼성서울병원과 연계해 수강생 부부가 주치의로부터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수강 특전을 제시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의료기관과 협력해 만든 프로그램이 수강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대형 병원의 검진을 기다리다 지쳐 최고경영자 과정을 밟게되는 수강생도 있다”고 귀띔했다. 학비는 해외 경제특구 시찰 비용 등을 포함해 총 950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02)760-0954.

다음달 말까지 31기 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 30명을 모집하는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 테크노경영대학원(gtm.khu.ac.kr)은 10월께 경영대학원장배 최고경영자과정 골프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대학측은 골프대회를 통해 수강생들간의 친목을 더욱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학비는 350만원(해외연수비 제외). 자세한 사항은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031)201-2130∼2.

또 8월 말까지 45기 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을 모집하는 건국대학교(business.konkuk.ac.kr)도 와인 강좌, 부부 특강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국대 관계자는 “1학기에는 가정의학 박사를 초빙해 부부 특강을 마련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2학기에는 와인 강좌, 식사예절 등 다채로운 강좌들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강생은 30명 안팎이며 수업은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학비는 320만원에 견학 비용 등이 추가된다.
자세한 사항은 건국대 경영대학원(02)450-3301. 이밖에 다음달 20일까지 최고경제인과정을 모집하는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econo.yonsei.ac.kr)은 수강생의 중·고교생 자녀를 위해 주말에 ‘경제교실’을, 8월 말까지 접수받는 중앙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mba.cau.ac.kr)은 해외 유수의 대학과 연계한 연수프로그램을 각각 내놓았다.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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