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요 사립대학교들이 올해 2학기 최고경영자(CEO)과정 수강생들을 모집하면서 색다른 특전들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는 기업 수장에 걸맞은 최고의 대우를 제시하면서 수강생을 끌어 모으겠다는 대학들의 전략이 담겨 있다.
27일 각 대학들에 따르면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biz.skku.edu)은 다음달 31일까지 2학기 최고경영자 과정(W-AMP) 4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상장기업 CEO, 고위공직자, 금융기관 임원 등으로 총 60명을 뽑으며 수업은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성균관대는 재단 계열인 삼성서울병원과 연계해 수강생 부부가 주치의로부터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수강 특전을 제시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의료기관과 협력해 만든 프로그램이 수강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대형 병원의 검진을 기다리다 지쳐 최고경영자 과정을 밟게되는 수강생도 있다”고 귀띔했다. 학비는 해외 경제특구 시찰 비용 등을 포함해 총 950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02)760-0954.
다음달 말까지 31기 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 30명을 모집하는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 테크노경영대학원(gtm.khu.ac.kr)은 10월께 경영대학원장배 최고경영자과정 골프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대학측은 골프대회를 통해 수강생들간의 친목을 더욱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학비는 350만원(해외연수비 제외). 자세한 사항은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031)201-2130∼2.
또 8월 말까지 45기 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을 모집하는 건국대학교(business.konkuk.ac.kr)도 와인 강좌, 부부 특강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국대 관계자는 “1학기에는 가정의학 박사를 초빙해 부부 특강을 마련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2학기에는 와인 강좌, 식사예절 등 다채로운 강좌들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강생은 30명 안팎이며 수업은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학비는 320만원에 견학 비용 등이 추가된다. 자세한 사항은 건국대 경영대학원(02)450-3301. 이밖에 다음달 20일까지 최고경제인과정을 모집하는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econo.yonsei.ac.kr)은 수강생의 중·고교생 자녀를 위해 주말에 ‘경제교실’을, 8월 말까지 접수받는 중앙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mba.cau.ac.kr)은 해외 유수의 대학과 연계한 연수프로그램을 각각 내놓았다.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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