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특강·장학금..대학,우수생 유치 총력전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2.02 23:10

수정 2014.11.04 16:01

수능성적 발표와 정시 전형 시작 날짜가 다가오면서 대학들의 우수 신입생 유치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 입시에서 주목되는 점은 수능 등급제가 실시되면서 논술의 영향력이 커졌음을 보여주듯 각 대학들의 논술특강 빈도가 높아졌다는 것.

고려대, 중앙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들은 논술특강을 여러 번에 걸쳐 실시하고 있으며 대다수 대학들이 입시설명회 안에 논술특강 프로그램을 포함시키고 있다.

성균관대와 중앙대의 논술특강의 경우 예상을 초가하는 수험생들이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성균관대는 부산, 대구, 울산, 대전, 광주, 서울(강남·북) 등 12개 지역을 순회하며 입학 설명회 및 논술특강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앙대 역시 5, 15, 22일 세번에 걸쳐 논술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대 입학처 관계자는 “5일로 예정된 논술특강은 거의 마감상태이고 다음 특강도 곧 마감될 것”이라며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입학처 관계자 역시 “이미 논술특강을 실시한 부산과 대구의 경우 각 400, 350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14일로 예정된 서울 강남에서 실시하는 논술특강은 600명 마감이 끝난 상태”라며 “이는 작년 대비 2배의 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대입에서 등급제가 실시되고 자연계도 논술을 응시해야 하는 만큼 수험생들의 혼란과 불안감이 크다”면서 “상담을 받아보면 수험생들이 동점자 비율이 높고 등급제로 논술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해 논술에 대한 관심이 예년에 비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4년간 등록금 면제, 개인특별 지도교수 지정, 재학중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 우수 학생들의 눈길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제도도 실시된다.

경희대는 성적우수 장학금 외에 직계 형제 자매가 동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부모가 동 대학을 졸업한 경우 입학금의 50%를 감면해준다.

한양대는 이공계 신입생들을 위한 특별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양 우수 공학인 전형’과 ‘한양 프론티어 전형’은 졸업까지 전액 장학금뿐만 아니라 기숙사 제공, 해외 유수 대학 방문 특전 및 이공계 고위 공무원 양성을 위한 기술고시 특별반에 입반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지원한다.


숙명여대는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성적 장학금 외에도 다양한 유형의 장학금 제도를 마련해 입학생은 물론 재학생까지도 충분한 혜택이 돌아가고 있음을 강조했으며 단국대는 향후 고시를 지원할 신입생들에게 학부 4년 등록금과 대학원 진학시 2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월 소정액과 기숙사를 제공한다.

동국대는 수능에서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1등급, 탐구 2등급 이내 등의 자격을 갖춘 우수 학생에게 ‘만해핵심인재장학’을 지원한다.
이는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월 150만원 상당의 학업 장려금, 재학 중 해외 연수프로그램 실시, 개인 특별 지도교수 지정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