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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호감은 있지만 자녀 취직 공무원 선호” 전경련 보고서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2.12 00:13

수정 2014.11.04 15:23

우리 국민은 기업에 비교적 호감을 갖고 있으나 자녀들의 기업 취직을 선호하는 비중은 10명 중 1명 꼴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는 경쟁국에 비해 기업하기 좋지 않은 환경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21일부터 이틀간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대도시에 거주하는 만 20∼59세 이하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56.2%는 기업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에 호감을 갖는 주된 이유로는 ‘경제 성장 기여’(54.3%)와 ‘일자리 창출‘(29.3%)이 꼽혀 국민의 경제적 안정과 관련된 이유가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일로는 ‘일자리 창출’이란 응답이 44.3%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자녀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 취직하기를 희망하는 응답자의 비중은 각각 7.9%, 4.4%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합쳐도 10명 중 1명 꼴에 불과했다.
또 창업을 희망한 응답자도 12%에 그쳐 창업이나 기업활동을 선호하는 기업가 정신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응답자들이 자녀들에게 권유하고 싶은 직장의 형태는 4명 중 3명 이상이 ‘공무원, 교사 등 정부 공공 분야(41.2%)’와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34.3%)’이라고 응답해 안정된 직장과 전문직을 선호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 10명 중 7명 정도는 우리나라가 ‘많은 규제’, ‘높은 인건비’, ‘노조의 심한 경영 간섭’ 등 때문에 다른 경쟁국에 비해 기업하기 좋지 않은 환경이라고 답했다.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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