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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사라” 메릴린치 적극 추천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5.16 21:30

수정 2014.11.07 04:24

세계적인 증권회사인 메릴린치가 한국 주식을 사들일 것을 적극 추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마이클 하트네트 메릴린치 신흥시장 전략가가 신흥시장 주식중에서 한국의 주식을 최선호주로 꼽았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트네트 신흥시장 전략가는 “한국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의 의견을 제시한다”면서 “이는 중국과 인도의 주식은 최근 하락세에도 비싼데 반해 한국 증시는 싸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는 올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173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하며 0.6% 하락했다. 그러나 중국 CSI300지수는 26%, 인도지수는 14% 떨어졌다.


그는 “미국의 경기 침체에 따라 이와 관련이 깊은 한국과 대만 주식에 투자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대적으로 빠져 나갔다”면서 “이제 미국 경기가 안정되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이곳의 주식시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과 인도 증시는 원자재가격 상승과 소비자 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기업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어 주식 수익률은 다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종합주가지수(KOSPI)의 주가수익비율(PER)는 오는 2009년 실적기준 12배로 아시아국가 가운데 태국과 필리핀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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