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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좋은 임대주택 쏟아진다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9.29 22:02

수정 2014.11.05 12:38



정부가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공급 확대를 골자로 한 9·19 대책을 발표한 이후 임대주택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특히 정부가 제시한 임대주택은 다양한 형태로 공급되고 있어 수요자들의 여건이나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청약통장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내집마련으로 갈아타는 데도 지장이 없다.

■재건축단지 내 장기전세주택 인기 급상승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은 이달 이후에는 최고의 인기 주거상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이달 이후에는 재건축 단지에서 임대주택건설 의무화 조치에 따라 지어지는 장기전세주택이 쏟아져 나온다. 재건축 단지를 포함한 시프트는 서울지역 거주무주택자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기존에는 서울에 장기거주한 무주택자에게 우선순위가 부여됐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부양가족기준 등의 세부 조건이 명시될 예정이어서 공급 공고에서 이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


재건축 단지 시프트로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오는 12월 공급되는 서초구 반포동 재건축임대 전용면적 59·84㎡ 679가구다. 반포주공 2단지와 3단지 재건축 물량으로 지하철 3ㆍ7호선 고속터미널이 가깝고 9호선 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선다. 세화여중·세화여고·반포고·서울고 등이 있으며 생활·문화시설로는 센트럴시티·신세계백화점·예술의전당·강남성모병원·한강시민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성동구 송정동과 성북구 정릉동, 강서구 공항동 등에서도 20가구 정도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부분 오는 12월에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재건축 단지 외 택지지구나 뉴타운 등 일반 장기전세도 줄줄이 공급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내 하왕십리에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로 지어지는 주상복합형 장기전세 6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왕십리역과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의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장기 임대는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국민임대·공공임대도 노려볼만

국민임대와 공공임대도 대거 공급된다.

국민임대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소득의 70%(올해 기준 257만2800원) 이하의 무주택 가구주에게 공급된다. 임대기간이 최고 30년까지이며 임대료도 주변시세의 50∼80% 수준에서 책정된다. 국민임대주택을 분양받기 위해 사용한 청약 통장(청약저축)도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H공사는 10월 중 서울 강동구 강일지구에 39∼59㎡ 총 1538가구를 공급한다. 서울 외곽순환도로가 접해 있고 주변이 그린벨트여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고덕초·강덕초·고덕중·상일여중·광문고·한영외고 등이 있으며 인근 고덕지구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5년과 10년 임대로 나뉘는 공공임대주택은 분양전환가격이 주변시세보다 10% 저렴하다. 연내 공급예정 물량은 4942가구로 이 중 5년 공공임대가 835가구, 10년 공공임대는 4107가구다.

주공은 경기 시흥시 복음자리에 5년 공공임대 36·59㎡ 63가구를 10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인천 부개동에 59㎡ 172가구를 11월에 분양한다.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는 주공이 10월에 경기 오산 세교지구에 832가구를 분양한다.
우미건설은 경기 평택시 청북지구에서 82∼83㎡ 1100가구를 같은 달 공급하며 호반건설도 역시 청북지구에서 81∼83㎡ 1035가구를 연내에 내놓는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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