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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신도시 미분양 노려라

박현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2.25 21:40

수정 2008.12.25 21:40



정부가 공공택지지구 내 분양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 기간을 주택 규모별로 2년씩 완화키로 함에 따라 2기 신도시 내 미분양아파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기 신도시는 1기 신도시에 비해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고 대부분 유비쿼터스 기반의 첨단도시로 개발되는 데도 그동안 과도한 전매제한 규제로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아 왔다.

하지만 이번 전매제한 완화 발표로 실수요자는 물론 재테크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도 상당한 메리트를 제공할 전망이다.

25일 건설업계와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기 신도시에서 현재 미분양이나 미계약 등으로 선착순 분양 중인 아파트는 4038가구에 달한다.

경기 광교신도시에서는 울트라건설의 ‘울트라참누리’ 아파트 일부 대형이 선착순 분양 중이다. 현재 남아 있는 가구는 1∼3층에 112㎡ 30여가구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1260만원이다.
광교신도시의 최초 분양물량으로 청약접수 당시 최고 22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전매제한 기간은 전용 85㎡ 이하가 내년 3월부터 5년(현재 7년), 85㎡ 초과는 3년(5년)으로 각각 줄어든다.

롯데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604블록에 타운하우스 ‘롯데캐슬파티오’ 256∼327㎡ 34가구를 분양 중이다. 현재 계약률은 50% 정도로 주택형별로 골고루 남아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800만원 선으로 금융조건은 계약금 5%, 중도금 30%(대출시 무이자 혜택)로 잔금은 납부 시점부터 최장 6개월까지 연장 가능하다.

경기 파주신도시에는 두산중공업이 A7블록에 분양한 ‘두산위브’ 113∼157㎡ 총 668가구를 분양 중이다. 현재 113㎡ 3가구, 114㎡ 3가구, 136㎡ 3가구, 156㎡ 3가구, 157㎡ 2가구가 남아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000만원이 조금 넘는다. 금융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30%로 초기 부담이 작다. 현재 전매제한 기간은 3년으로 내년 3월부터는 1년으로 줄어든다.

벽산건설과 한라건설은 컨소시엄으로 짓는 파주신도시 A2블록의 158㎡ 20가구를 분양 중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070만원 선이다. 금융조건은 계약금 5%, 중도금 40%(1층 무이자 혜택)이다. 현재 전매제한 기간은 면적에 따라 3년과 5년이며 내년 3월부터는 1년과 2년으로 줄어든다.

대한주택공사는 충남 아산신도시 11블록에 ‘휴먼시아 아파트 N’ 98㎡와 111㎡ 824가구 중 450가구를 선착순 공급 중이다. 3.3㎡당 분양가격은 750만원 선이다. 금융조건은 계약금 12%, 중도금(3회) 12∼13%이고 나머지는 잔금으로 납부하면 된다.

STX건설은 아산신도시 4블록에 130∼147㎡ 230가구, 6블록 129∼170㎡ 567가구 중 잔여분을 선착순 공급 중이다. 현재 계약률은 70%이며 대형 위주로 남아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800만원 후반이다. 금융조건은 계약금 5%, 중도금 60%(대출시 이자 후불제 가능)다.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다.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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