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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지구 당첨가점 갈수록 높아지네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5.14 22:31

수정 2009.05.14 22:31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흥행’을 이끌고 있는 인천 청라지구의 청약에서 당첨가점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말께 실시되는 4개 업체 동시분양의 당첨 가점이 어느 정도가 될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라지구의 당첨가점이 치솟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앞서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저렴한 데다 계약 후 1년이 지나면 전매가 가능해 청약인파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청라 한화꿈에그린’ 당첨 평균가점 40∼50점

1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지난 6일 1순위 청약에서 마감한 1142가구에 대해 당첨자들의 청약가점을 조사한 결과 평균 40∼50점대로 나타났다.

이는 청라지구에서 첫 분양에 나섰던 한라건설의 ‘청라한라비발디’의 평균 당첨가점인 30∼40점보다 10점 이상 높은 것이다.

특히 22대 1의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130㎡는 평균 당첨가점이 53.42점이다.
이 주택형 당첨자 중 최고 가점은 70점이었으며 커트라인도 47점이다. 또 20대1의 경쟁률을 보인 163㎡도 평균 가점이 53.58로 가장 높았다. 최고 가점은 73점이었으며 최저 가점도 45점이었다.

131㎡는 평균가점이 51.39로 나타났으며 최저가점이 44점이었다.

앞서 지난달 분양마감한 청라한라비발디 133㎡의 당첨자 평균가점은 38점이었다.

■동시분양 당첨 가점 50점 넘을 듯

이에 따라 청라지구에서 이달 말께 또 한번 청약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분양의 경우 인기단지의 당첨 가능한 가점은 50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라지구가 잇따라 청약성공을 거두자 투자 향후 시세차익을 예상해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까지 몰려들면서 벌써부터 분양권에 프리미엄까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청라지구 분양아파트는 계약 후 최소 1년 동안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한데도 분양권에 3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한편, 한라건설의 청라한라비발디 992가구는 현재 91%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오는 20일 예비당첨자 계약이 시작되면 대부분 계약이 완료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내다봤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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