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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숨통..부도 건설사 감소세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5.18 22:21

수정 2009.05.18 22:21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가세를 보여 온 부도 건설업체 수가 올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문건설업체 부도가 크게 줄고 있다.

18일 대한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의 부도 건설업체 수는 총 30개사로 지난해 동기의 34개사에 비해 13.3%, 올해 1월 46개사에 비해서는 34.8% 각각 줄었다.

업종별로는 일반(종합)건설사의 경우 지난달 부도난 업체가 13개사로 지난해 동기(11개사)에 비해 소폭 늘었다.

이에 비해 전문건설업체는 지난달 부도업체가 17개사로 지난해 동기(23개사)에 비해 26.1%나 감소했다.
올해 1월(35개사)에 비해서는 51.4% 줄었다.


이처럼 부도 건설업체 수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시설의 상반기 조기집행 방침에 따라 연초부터 공공발주 공사 발주물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등 건설업체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건설협회 조준현 균형정책실장은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크게 늘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다소 활기를 찾으면서 건설업체의 자금난에 다소 숨통이 트인 것 같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악성 지방 미분양이 많고 공공공사 입찰경쟁도 격화돼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부도업체 수 감소세는 일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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