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김포한강신도시도 청약열풍 불까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5.19 22:31

수정 2009.05.19 22:31



인천 청라지구에 이어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오는 6월부터 아파트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와 최근의 청약열기가 김포한강신도시로 이어질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인천 청라지구와 함께 수도권 서북부지역에 조성되는 대단위 계획도시로 서울 강서지역과 가까워 이들 지역 거주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되는 데다 정부의 각종 세제완화 혜택과 전매제한완화 규제도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서울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인천국제공항철도의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과 김포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김포경전철이 오는 2012년 개통돼 도심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더불어 올해 초 착공한 경인 아라뱃길의 완공시기와 김포한강신도시의 입주시기가 비슷해 수변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로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김포한강신도시 내달 3266가구 쏟아져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6월부터 연말까지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져 나와 수도권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내달에는 우미건설과 KCC건설, 화성산업, 성우종합건설 등 4개 건설사가 3266가구를 내놓는다. 이 중 우미건설 외에 3개사는 이달 말께 동시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AC-2블록에서 131∼156㎡의 중대형 1058가구로 구성된 ‘한강신도시 우미린’을 내달 12일 분양공고와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절차를 진행 중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안팎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분양된 물량은 3.3㎡당 1100만원 수준이었다.

서울지하철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김포경전철역 바로 옆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빼어난 데다 중대형으로만 구성돼 계약 후 1년이 지나 분양권 상태에서 전매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성우종합건설은 AC-8블록에서 129∼160㎡ 중대형 아파트로만 구성된 ‘성우오스타’ 470가구를 역시 내달 분양한다. 장기중학교와 인접해 있고 북쪽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각 1곳씩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육여건이 좋다. KCC건설은 AA-8블록에서 80∼81㎡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1090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내달 분양한다.

화성산업은 109㎡ 단일형 648가구로 구성된 중대형 단지를 내달 말께 내놓을 예정이다.

이어 7월에는 경남기업이 AC-16블록에서 101∼126㎡로 구성된 경남아너스빌 1010가구를 분양한다. 또 8월에는 한양이 AB-9블록에서 113㎡ 단일형으로 구성된 1510가구를 공급한다.

우남건설(1530가구)과 호반건설(1608가구), 일신건영(792가구), 신명종합건설(700가구), 창보종합건설(790가구) 등도 올해 하반기에 분양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분양가 저렴·규제완화 수혜 장점

닥터아파트 이영호 센터장은 “분양가격이 3.3㎡당 1000만원대로 비교적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서울로의 접근성은 청라지구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최근의 분양열기가 김포한강신도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중대형 단지의 경우 1년만 지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양도세 면제 등의 규제완화 혜택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운양동과 장기동, 양촌면 일원에 조성 중이며 비과밀억제권역이어서 향후 5년간 양도세가 100% 면제된다.
전매제한기간은 전용면적 기준 85㎡ 초과가 1년, 85㎡ 이하는 3년이다.

/shin@fnnews.com 신홍범 김관웅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