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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0.1%↑ 2개월째 상승

이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6.01 22:18

수정 2009.06.01 22:18



지난달 전국의 집값이 평균 0.1% 오르면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이던 서울지역 집값은 부동산 규제완화가 주춤하는 데다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경기 과천시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 2.7% 올라 전국 시·군·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1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전국 집값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집값 상승률은 0.1%로 지난 4월과 같은 수준으로 올랐다.

서울(0.1%)과 경기(0.3%), 부산(0.2%), 대전(0.2%), 충북(0.2%), 전북(0.1%), 제주(0.1%) 지역이 올랐다. 나머지 지역은 전달 수준에 머물렀거나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한강 이남지역 11개 구의 집값 변동률은 평균 0.2%로 지난 4월(0.4%)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양천구는 0.8% 올랐고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2%, 송파구는 0.1% 올랐다.

이에 비해 강북의 14개구는 전달 수준(0.0%)을 유지했다.

경기지역에선 과천시가 2.7% 올라 전국 시·군·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남시 중원구(2.2%)와 수원시 영통구(1.3%), 성남시 분당구(1.1%) 등도 1.0% 이상 올랐다. 수원시 팔달구도 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한강 이남 지역과 한강 이북지역 간 아파트값 격차는 지난 4월에 비해 더 벌어졌다.
지난달 서울 한강 이남 지역의 아파트값은 가구당 평균 6억2132만원인데 비해 한강 이북지역의 아파트값은 4억89만원으로 격차는 2억2043만원이다. 지난 4월엔 가격 격차가 2억1842만원이었다.


한편 주택전세가격은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지난달 0.2%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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