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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김포 등 미분양 물량 빠르게 소진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6.03 16:05

수정 2009.06.02 22:17

인천 청라지구발 아파트 청약열기가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로 옮겨붙고 있다. 고속도로나 전철 개통 등의 각종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분양가 할인 등 미분양 판촉 전략을 적극 펼치면서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미분양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다.

■수도권 미분양 급속소진…분양권에 웃돈 형성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 용인과 김포, 일산 등지에 산재해 있던 미분양아파트가 최근 빠르게 소진되면서 계약률도 크게 오르고 있다.

연초에 계약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GS건설의 경기 고양시 ‘일산 자이 위시티’의 경우 4683가구 중 최근까지 95%가 팔렸고 일부 저층의 비로열층만 남아 있다. 같은 지구에 있는 벽산건설 ‘블루밍 일산 위시티’도 최근 분양률이 93%까지 올랐다.

GS건설 관계자는 “양도세 감면과 전매제한 완화 등 규제 완화와 함께 최근 인천청라와 송도의 청약열기까지 겹치면서 지난달부터 미분양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중대형아파트인 ‘우남 퍼스트빌’도 연초 70%에 머물던 분양률이 최근 90%를 넘어섰다.

동양건설산업이 김포시 걸포동에 공급한 ‘오스타 파라곤’은 전체 1636가구 중 현재 5가구만 남아 있다. 용인 신봉지구 동일하이빌은 분양가 할인을 통해 1462가구 중 85%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미분양 물량이 거의 다 팔리면서 한 동안 분양가 이하로 나오던 분양권값도 웃돈이 붙고 있다. 일산 자이 위시티는 이달 들어 분양권 웃돈이 500만∼1000만원가량 형성된 가운데 중앙공원 조망이 가능한 4단지 등 인기 동의 로열층은 최고 5000만∼6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분양가 인하 등 혜택 많은 미분양 관심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고 있지만 남아 있는 곳이 있다. 동일하이빌은 경기 용인시 신봉지구 2, 3, 4블록에서 ‘용인신봉동일하이빌’ 112∼206㎡ 1462가구 중 잔여분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분양가를 3.3㎡당 1547만원에서 1460만원으로 낮췄다.

우남건설은 김포 양촌지구 AC-14블록에 ‘우남퍼스트빌’의 잔여 물량을 분양 중이다.
129∼250㎡ 1202가구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3.3㎡당 평균 1070만원이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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