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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청약 열풍’ 앞으로도 계속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6.08 10:02

수정 2009.06.07 22:20

청약 열풍을 몰고 온 인천 청라지구에서 올해 말까지 아파트 4429가구가 추가로 분양돼 청라지구의 청약 열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 최근 분양을 마감한 단지의 경우 계약 과정에서 부적격 당첨자가 단지별로 5∼10%에 이르는 데다 미계약분까지 나오기 때문에 예비당첨자들은 이들 물량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청라지구 연말까지 4429가구 추가공급

7일 건설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인천 청라지구에서 올해 말까지 7개 단지 4429가구가 추가로 분양된다. 대부분 중대형 위주의 단지들로 역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앞서 분양된 단지들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이달 말에는 동문건설이 A-36블록에서 청라동문굿모닝힐 141∼155㎡ 734가구를 내놓는다.

청라지구 중심상업지구와 중앙호수공원에서 가까워 입지도 좋다.
우미건설도 이달 말께 A34블록에서 청라우미린 114㎡ 200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오는 9월에는 ㈜흥화가 A8블록에서 청라브라운빌 7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가장 작은 면적이 125㎡이며 가장 큰 면적은 378㎡에 달하는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10월에는 중흥건설은 A28블록에서 113∼182㎡ 760가구를 분양한다. 또 제일종합건설도 A11블록에서 148㎡로만 구성된 제일풍경채 1050가구를 선보인다. 반도종합건설도 A37블록에서 중대형 아파트 740가구의 청라반도유보라2차를 연내에 내놓을 예정이다.

■예비당첨자,미계약분 등에 관심가져야

지난 4월 시작된 청라지구 신규 청약에서 계속 낙첨됐더라도 당첨 부적격자 물량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부적격 당첨자 물량은 순위내 청약에서 청약자가 당첨더라도 가점이나 주택소유 여부 등을 잘못 기입해 당첨이 무효처리돼 다시 나오는 것을 말한다. 부적격자 비율은 건설사마다 다르지만 전체 당첨자의 5∼10%에 달한다.


이들 물량은 대부분 예비당첨자(전체 가구수의 20%)에 돌아가지만 청약률이 비교적 높지 않았던 단지의 경우 예비당첨자가 많지 않은데다 예비당첨자들이 다른 단지에 청약해 당첨되는 경우도 많아 계약 일정이 끝난 단지를 잘 둘러보면 의외로 괜찮은 물건을 건질 수 있다.

실제 청라지구에서 청약경쟁률이 평균 10대 1을 훌쩍 넘겼던 단지도 아직 미계약분이 남아 있는 상태다.


청라지구 견본주택의 한 관계자는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한 후 남은 물량은 선착순 분양이나 무순위 접수를 통해 계약자를 모으고 있다”며 “청약경쟁률이 아무리 높더라도 계약기간에 모두 계약을 끝내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이미 분양을 마친 단지라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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