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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내년 10월 첫 공급

이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6.16 22:22

수정 2009.06.16 22:22



서울과 경기 성남·하남시 일원에 조성 중인 위례(송파)신도시에서 오는 2010년 10월께 아파트 4200가구가 첫 분양된다.

위례신도시의 아파트 분양은 그동안 신도시 개발예정지의 군부대 이전 협의 지연 등으로 내년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가 신도시 내 군부대 이전 대상 지역의 아파트 공급을 뒤로 미루는 대신 시설 이전에 영향이 없는 곳을 시범단지로 우선 개발키로 결정하면서 첫 공급이 내년 10월에 이뤄지게 됐다.

16일 국토부와 토공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예정지 내 특전사령부와 기무부대의 이전작업이 당초보다 지연돼 단계적으로 개발되지만 신도시 내 최초 주택공급은 당초 예정대로 내년 10월부터 시작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군부대가 완전히 이전해야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신도시 건설과 주택 공급은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도시 예정지 북측에 있는 특전사령부와 기무부대는 이전이 늦어지고 있지만 이들 지역은 2012∼2013년에 토지공급과 주택분양이 잡혀 있다.


이에 따라 위례신도시에서는 내년 10월에 시범단지에서 4200가구가 첫 공급되는 데 이어 2011년 1만6020가구, 2012년 1만8080가구, 2013년 7700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국토부와 토공은 특전사령부 및 기무부대의 이전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을 단계별로 나누어 개발하기로 했다. 시범단지와 남성대 골프장 일대 부지는 올해 세부 실시계획을 마련하고 나머지 지역은 내년까지 실시계획을 세우기로 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큰 틀의 실시계획을 나눠 수립하는 것은 아니지만 토지 조성을 위한 설계와 공사계획을 담은 세부 실시계획은 지역별로 달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토지조성 시기에 따라 건설사에 토지를 분양하는 시기도 달라진다.


하지만 특전사령부와 기무부대가 신도시 개발을 위해 이전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현재 진행 중인 실무협상에서 견해 차이를 보일 경우 신도시의 분양일정이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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