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만능통장’ 700만명 돌파

이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15 22:19

수정 2009.07.15 22:19



모든 주택에 청약이 가능해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출시된 지 약 두달 만에 700만명을 돌파했다. 주택청약저축가입자의 32.3%는 서울거주자다.

15일 국토해양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는 총 737만5506명으로 전달(583만2987만명)에 비해 26.4%(154만2519명)나 증가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지난 5월 6일 출시 후 6월 말까지 은행의 영업일(40일)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하루 평균 18만4388명이 가입한 셈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2005년 기준 4727만8951명)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두 달도 안돼 100명당 16명꼴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에 가입한 것이다.

가입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38만499명으로 32.3%를 차지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가입자는 464만6552명으로 전체의 63.0%에 달한다.

지방의 중소도시 거주자는 146만1815명으로 19.8%, 지방 5대 광역시는 126만7139명으로 17.2%를 각각 차지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는 데 비해 기존 청약통장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청약저축과 청약부금, 청약예금 등 3개 통장의 가입수는 549만2114명으로 전달(560만1849명)에 비해 10만9735명(2.0%) 줄었다.
통장별로는 대형 민간아파트에 청약 가능한 청약예금이 1.0%(2만3583명), 공공 및 중소형 민영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은 3.1%(3만1335명), 임대아파트에 청약 가능한 청약저축은 2.4%(5만4817명) 각각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런 추세대로 갈 경우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액은 올해 말까지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으로 모아진 돈은 국민주택기금에 편입돼 근로자·서민의 주택구입자금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 및 소형 분양주택 건설자금으로 쓰인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