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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건축수주 2012년 회복”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30 22:20

수정 2009.07.30 22:20



아파트 등 주거용 건축 수주는 앞으로 2년 내외의 침체기를 거친 후 2012년이 돼야 지난해 수준 규모로 회복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0일 발표한 ‘과거 30년간 국내 건설수주의 변화추이 패턴 연구’ 보고서에서 국내 주택 수주는 2012년에 가서야 2007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8∼2007년 국내 건설 수주 추이를 수주액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기초로 안정기, 성장기, 침체기, 회복기, 재침체기의 5개 기간으로 구분하고 2008년부터 현재까지는 지난 1998∼1999년과 비슷한 재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현재 상황이 1998∼99년과 같이 공공 수주가 민간 수주보다 많고 경기부양을 위해 수주된 도로 등 공공 수주가 1999년에 이르러 급감했듯이 내년에도 급감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주택 수주 역시 외환위기 직후 급속히 떨어졌다가 회복하는데 2∼3년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 내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주택 수주는 2∼3년이 지난 2012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000년 이후 5대 건설 수주 상품으로는 아파트가 26.7%로 가장 높았고 도로 13.3%, 사무실 및 상업용 건물 9.8%, 공장 5.9%, 기타주택 5.2%로 나타났다.


건산연측은 “도로와 아파트는 수주 금액 자체가 크고 성장성과 안정성이 높아 건설업체들이 가장 선호한 건설상품”이라고 설명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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