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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뉴타운-인천·경기 신도시,‘내집’이 보인다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27 22:16

수정 2009.12.27 22:16



경인년 새해의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은 도심 뉴타운과 재건축단지, 신도시와 일반 택지지구 등 노른자위 물량이 많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주택과 대단지도 많이 포함돼 있어 수요자에게 폭넓은 내집마련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파이낸셜뉴스와 부동산114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내년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은 서울의 경우 뉴타운과 재건축단지, 경기·인천지역은 신도시와 민간도시개발사업지구 등이 주도할 전망이다.

■서울 뉴타운·재개발·재건축 분양시장 주도

서울지역에서는 아현뉴타운, 왕십리뉴타운, 은평뉴타운, 가재울뉴타운, 흑석뉴타운 등 노른자위 뉴타운지역에서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온다.

은평구 은평뉴타운 3지구 B공구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한화건설이 1월 중 1508가구를 분양한다. 두개 블록으로 나뉘어 공급되며 3-2블록은 총 13개 동에 전용면적 84∼166㎡ 486가구, 3-3블록은 56∼109㎡ 1022가구다.
이 중 일반분양 아파트가 766가구, 임대아파트는 742가구다.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중심상업지역이 인접해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 외에 3-1블록과 3-4블록, 3-5블록에서는 금호건설과 벽산건설이 공동으로 각각 334가구, 423가구, 712가구를 내놓는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에서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3구역에서 2099가구를 하반기 중 공급한다. 전용면적 45∼220㎡로 구성됐으며 이 중 8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앞서 1월에는 삼성물산과 GS건설이 1구역에서 52∼179㎡ 1702가구를, 2구역에서는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5월 중 전용면적 52∼194㎡ 1148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마포구 아현뉴타운 아현3구역에서도 3063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 상반기 중 공급된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공동시공하며 이 중 42∼297㎡ 2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4구역에서는 현대건설, GS건설과 SK건설이 59∼218㎡ 4047가구 중 2129가구를 10월에 일반분양한다.

동작구 흑석뉴타운 흑석4구역에서는 대우건설이 1월 중 52∼162㎡ 863가구 중 2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9호선 흑석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 7구역에서는 삼성물산이 49∼152㎡ 2424가구 중 58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삼성물산이 진달래2차 재건축아파트 332가구를 상반기 중 공급한다. 85∼154㎡로 구성됐으며 후분양아파트로 6월에 입주가 이뤄진다. 강남 학군을 그대로 누릴 수 있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은 5월 중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래미안&두산위브 55∼172㎡ 2424가구 중 679가구를 일반에 내놓고 마포구 아현동에서는 GS건설이 7월 중 공덕자이 1150가구 중 56∼152㎡ 12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동구 둔촌동에서는 대우건설이 둔촌푸르지오 800가구 중 82∼138㎡ 82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금천구 독산동에서 롯데건설이 롯데캐슬 1298가구를 분양한다. 82∼386㎡로 구성됐으며 12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인천·경기 신도시 및 민간도시개발지구 관심

경기지역에서는 SK건설이 수원시 정자동 SK케미칼 부지에서 5월께 분양하는 SK뷰가 가장 관심을 끈다. 최고 43층짜리 고층아파트로 지어지며 3600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다.

롯데건설도 용인시 중동에서 민간도시개발사업을 통해 1월 중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2770가구를 내놓는다. 최고 40층에 112∼264㎡로 구성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계약 후 1년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광교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광교자연앤&자이를 1월 중 공급한다. 13∼15블록 3개 블록 각각 378가구, 522가구, 273가구를 내놓는다. 3개 단지 모두 125∼211㎡ 중대형으로만 지어지며 광교특별계획구역인 에듀타운에 들어서 광교신도시에서도 교육여건이 가장 우수하다.

성남 판교신도시 C1-1블록에서는 호반건설이 호반베르디움 165㎡ 178가구를 상반기 중 분양한다.

광명시 철산동에서는 삼성물산과 GS건설이 공동으로 철산주공3단지 재건축아파트인 래미안·자이 2072가구 중 85㎡와 142㎡ 1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후분양단지로 조합원 가구는 지난 11월 말부터 입주가 진행 중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1월 중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117∼302㎡ 1703가구를 분양한다. 지상 45층짜리 12개 동으로 이뤄졌다.
단지 옆에 미국 뉴욕주립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등 10여개 외국 대학 분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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