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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사용량 10년만에 첫감소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2.24 18:19

수정 2008.12.24 18:19



경기침체로 전력 사용량이 외환위기(IMF)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가운데 내년 전력 사용량 전망치를 근거로 봤을때 성장률이 2.2%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24일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전력 판매량은 3만864GWh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감소했는데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경기침체로 전체 전력 판매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올 들어 6%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지난달 3.9% 감소했다.


내년에도 전력 사용량 감소로 발전량이 연간 2.3%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반영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2%로 전망됐다. 내년 상반기에는 발전량이 올해 상반기보다 0.2% 줄어드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GDP 증가율도 1.4%에 머물겠지만 하반기에는 발전량이 4.8% 늘어나면서 GDP도 2.9%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계절에 따른 변동요인을 제거한 발전량 전망치를 토대로 분기별 GDP의 전기대비 성장률 추세를 보면 올해 3·4분기 0.5%에서 4·4분기는 0.1%까지 추락하겠지만 내년 1·4분기에 0.6%로 늘고 증가폭이 계속 확대돼 내년 4·4분기에는 1.2%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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