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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도 주춤..견본주택 썰렁

박일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05 21:20

수정 2010.01.05 21:20



사상 최대 폭설에 활기를 띠었던 수도권 분양시장도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5일 문을 연 경기 고양 삼송택지지구 동원로얄듀크 견본주택에는 방문객이 500여명 정도에 그쳤다.

동원개발측은 지난 4일 차량 통행조차 제대로 되지 않자 하루 종일 도로와 주차장 등에 쌓인 눈을 치우며 크게 걱정했는데 교통상황 등을 고려하면 방문객이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같은 지역에서 현대산업개발이나 호반건설이 견본주택 문을 열었을 때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고양삼송아이파크’의 경우 문을 연 첫날 방문객만 5000여명이 넘었고 주말 1만5000여명, 평일 1000∼2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이날 청약접수에 들어간 경기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 하우스토리 견본주택도 조용한 편이다.
이 아파트 현장 소장은 “계약자들에게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주기 위해 지난해 말 서둘러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을 시작했지만 비수기인데다 폭설 등으로 내방객이 많다거나 뜨거운 반응이 있진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순위 내 청약을 끝내고 선착순 분양을 시작하는 곳은 폭설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도 예상된다.
선착순 분양의 경우 견본주택 현장을 직접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내방객들이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커서다. 최근 순위내 청약 일정을 끝낸 경기 화성, 수원, 남양주 별내, 김포 한강신도시 등에서 해당 단지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을 하고 있는 중흥 S-클래스 관계자는 “순위내 청약 일정이 끝났지만 폭설로 인한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도록 이번 주말부터 선착순 청약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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