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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융 웨이포트 대표 “한국 상장 계기로 세계 1위 목표”

안상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13 05:00

수정 2010.07.12 22:34

【자싱(嘉興·중국)=안상미기자】 "지금은 아시아 1위의 톱 생산 기업이지만 한국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오는 2012년에는 글로벌 1위 업체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원림(園林)공구 업체 웨이포트유한공사의 천융(陳勇) 대표(사진)는 중국 자싱(嘉興)시 본사에서 "어느 기업보다 공을 들인 연구개발(R&D)과 중국 국가급 실험실로 인증받은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글로벌 원림공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웨이포트는 지난 2003년 설립됐으며 전기톱과 제초기, 전동공구 등 원림 관련 제품을 생산한다. 특히 이번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천 대표가 자신있어 하는 것은 미국 진출이다.

그는 "미국은 세계 원림공구 시장의 68%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시장이지만 환경 기준이 엄격해 지금까지 진출에 성공한 중국 업체들이 없었다"며 "오랜 연구개발로 까다롭다는 미국 시장 기준을 맞춤으로써 중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원림공구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이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33.3%, 영업이익 증가율 95.9%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매출 8억8300만 위안(RMB·약 1600억원), 영업이익 9300만 위안(약 167억원) 등 각각 전년 대비 40%가량의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내 증시에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저평가되는 것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는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았다.


천 대표는 "경제적·문화적 차이도 다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이 한국 상장 중국기업들에 대해 향후 성장성을 좀 더 고려한다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u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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