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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男-女 ‘이것’ 때문에 결혼 못한다는데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2.16 08:34

수정 2012.02.16 08:33

결혼 연령 늦어지는 이유는 결국 돈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경제적인 부담이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리서치 전문회사 리서치패널코리아가 운영하는 패널나우(www.panelnow.co.kr)가 11일부터 15일까지 회원 3만987명을 대상으로 '결혼 연령이 점점 늦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결혼비용, 주택구입 등 경제적 부담 때문에'를 31%(9504명)가 택해 1위를 기록했다.

최근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서울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이 2000년 27.25세에서 2010년 29.82세로 2.57세, 남성은 29.65세에서 32.16세로 2.51세 많아졌다고 밝힌바 있다.

사람들은 '결혼자금은 턱없이 부족하고, 빨리 돈을 모아 결혼하고 싶지만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그러는 새에 우리 사이는 시들해져 버렸다' '내 집 마련을 하려 돈 버는 거에 집중하다 보니 결혼 시기를 놓쳤다' '결혼하려면 집도 사야 하고, 자녀 교육비도 2억 정도 든다는데 요즘 직장인한테 이정도 여유가 생기는 나이가 적어도 최소 38세 이상이다. 결혼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 등의 선택 이유를 밝혔다.

뒤이어 '학업, 취업, 커리어 등 자기계발을 위해'가 20%(6326명)으로 2위, '일, 육아, 양육 등 결혼 후 책임져야할 부담감 때문에'가 17%(5227명)로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개인의 삶을 일정 부분 포기하기 싫어서'가 13%(2224명), '시대의 변화가 결혼의 필요성을 약화시켜서'가 8%(2457명), '아직 인연을 만나지 못해서'는 7%(2224명)를 차지했다.

한편 리서치패널코리아는 한국, 중국, 일본 전체 약300만명의 온라인 조사 패널을 보유한 리서치패널아시아의 한국법인으로, 한국에 약19만명의 패널을 보유하고 있다.
설문조사 응답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되며, 적립된 포인트로 굿네이버스에 기부도 가능하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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