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개발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로 최준규(62) 한전산업개발 관리본부장을 선임했다.
최 신임 대표이사는 대구상고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각각 졸업하고 한양대 경영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74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했고 한국남부발전 기획처장을 역임했다.
최대주주인 한국자유총연맹과 갈등을 빚어온 김영한 대표이사는 이날 해임이 의결됐다.
김 대표이사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라그룹에 회사를 매각하려 했으나 자유총연맹의 일방적인 통첩으로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자유총연맹은 "김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보전하기 위해 연맹을 협박·음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하는 등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김 대표이사는 작년 3월 대표이사직 연임이 결정돼 2015년 3월 28일까지 임기를 2년 이상 남겨둔 상태에서 중도 하차하게 됐다.
한전산업개발의 한 관계자는 "이사회가 열린다는 사실이 비밀리에 이사들에게 통보됐으며 김 대표이사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전산업개발의 지분은 자유총연맹 31%, 한전 29%, 기타주주 40%로 구성돼 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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