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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인도네시아 한국기업과 발전소 건설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5.12 15:06

수정 2009.05.12 15:04

한국서부발전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수마트라섬 소재의 탄광을 소유하고 있는 한국업체 써클원 및 PT KBB와 마인마우스(Minemouth) 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탄광 입구에 발전소를 건설하고, 해당 탄광에서 생산되는 석탄을 연료로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화력발전 사업모델. 서부발전은 써클원 등이 소유한 CCOW광산에 발전소를 건설, 현지 전력시장에 공동 진출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측도 이번 사업을 통해 잠비지역의 고질적 전력난이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발전소 건설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서부발전 등 3개사는 향후 발전소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이어 환경영향평가 등의 후속조치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발전소와 연료를 제공하는 탄광이 함께 위치하고 있어 연료수급에 드는 운송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동시에 안정적으로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자원부국이지만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비해 발전시설이 매우 낙후되어 있어 세계적인 기업들이 주목할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큰 에너지 시장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는 여타 연료보다 가격이 싸고, 매장량이 풍부한 자국의 석탄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장려하고 있다.


한편, 서부발전은 이번 손 사장의 인도네시아 방문기간 중 인도네시아전력기술(PLN-E)과 발전사업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으며, 남부 수마트라 지역과 방카벨리퉁에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등 인도네시아 전력시장 공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blue73@fnnews.com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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