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한국인 암 사망률, 亞에서 두번째..10만명당 161명

최진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18 16:48

수정 2010.07.18 19:19

우리나라의 암 사망률이 몽골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8일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의 보건통계를 정리해 펴낸 ‘한눈에 보는 보건지표-아시아판’에 따르면 암으로 사망하는 한국인은 인구 10만 명당 161명에 달했다. 이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한 아시아 25개국 중 몽골(28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로, OECD 평균(141명)보다 20명이나 더 많았고 일본 120명, 북한 95명보다 높았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과 북한, 중국을 중심으로 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에서 기인한 위암이 아시아 국가의 암종 중 폐암(17%)에 이어 두번째로 일반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성인의 당뇨 유병률(7.9%)도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에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말레이시아 11.6%, 파키스탄 9.1%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한국의 당뇨 유병률은 OECD 국가의 평균 7.8%, 아시아 23개 국가의 평균 5.9%를 넘었다.
2008년 현재 기대수명은 일본이 82.6세, 홍콩 82.3세, 호주 81.4세, 싱가포르 80.7세, 뉴질랜드 80.2세에 이어 한국이 79.8세로 아시아 22개국 평균 71.6세에 비해 선두권을 유지했다.


영아 사망률도 우리나라는 1000명당 4명으로 아시아 국가 평균 30명과 큰 격차를 보였고 만 5세 미만의 유아 사망률 역시 5명으로 아시아 국가 평균 39명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각종 질병과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한국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569명으로 일본 362명, 호주 408명, 뉴질랜드·싱가포르 451명에 이어 아시아권에서 5번째로 안전한 편에 속했다.


사망원인별로는 암, 심혈관질환 등 비전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67명, 결핵, 전염병 등 전염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470명,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외상 사망자가 32명이었다./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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