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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청약 “이것이 체크포인트”

박일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12.05 23:10

수정 2014.11.04 15:44

오는 10일부터 청약접수가 시작되는 서울 은평뉴타운 1지구의 분양아파트는 총 14개 단지로 단지별 입지여건이나 임대 및 분양아파트 구성비율 등에서 차이점이 많으므로 청약자들은 이를 사전에 충분히 파악한 뒤 청약에 나서야 한다. 또 가구별로도 발코니 확장 평면이 있는 가하면 그렇지 않은 곳이 있고 평면 형태도 무려 300가지에 달해 사전에 이들 정보를 충분히 파악하지 않고 청약에 나섰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1·2·12단지 구파발 역세권 위치

이번에 분양되는 은평뉴타운 1지구에는 임대아파트 비중이 38%에 달한다. 총 14개 단지중 13, 14단지를 제외한 12개 단지는 임대와 분양을 섞어 짓는 ‘사회통합’ 단지로 지어진다. 임대아파트가 많은 곳은 투자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임대가 없는 B공구(13, 14단지)의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B공구 자연환경도 뛰어나다. 뒤로는 진관근린공원이 있고 앞으로는 연못을 만들어 수변공간을 조성한다

하지만 A공구인 1단지와 2단지, 12단지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가장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구파발역을 중심으로 중심상업단지가 형성되기 때문에 교통여건과 편의시설이 양호할 전망이다. 이 중 12단지는 A공구 가운데 임대주택 비율이 33%로 가장 낮다. 1단지는 임대비중이 57%로 분양보다 임대가구가 더 많다.

5·6·7·8단지로 구성된 C공구는 1지구에서 가장 바깥쪽에 위치해 있는 데다 임대비중도 높아 인기가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이 중 9단지는 전 가구가 임대로 구성된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A공구는 역에서 가깝고 B공구는 최고의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데 비해 C공구는 특별한 장점이 없어 인기가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발코니 확장비 가구당 330만∼510만원

은평뉴타운1지구는 전체 아파트의 80%는 발코니 확장형으로 나머지 20%는 비확장형으로 공급된다. 발코니 확장형의 경우 확장비용은 가구당 330만∼510만원 수준이다. 따라서 은평뉴타운 청약 예정자들은 확장형으로 할 것인지 비확장형으로 할 것인지를 미리 정해야 한다.

발코니 확장 면적은 13.91∼26.96㎡로 다른 아파트에 비해 작은 편이다. 확장공간을 안방이나 주방을 제외하고 거실과 자녀방 등으로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확장비용은 전용면적 기준 59㎡(확장면적 13.91㎡)가 404만7000원, 84㎡(15.39㎡)는 338만2000원, 101㎡(18.51㎡)는 411만4000원, 134㎡(26.96㎡)는 513만3000원, 167㎡(21.17㎡)는 453만7000원을 각각 추가로 내야 한다.

하지만 발코니 확장 외에 별도 옵션 품목은 없앴다.
빌트인 가스오븐레인지와 식기세척기를 분양가에 포함시켰고 거실·침실 등에는 온돌마루가 깔린다. 발코니 새시도 추가 비용없이 설치된다.
다만 붙박이장이 거의 없고 2년 전 착공한 데 따라 인테리어 유행이 다소 뒤떨어진다는 평가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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