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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미만 강북아파트 ‘찜하자’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4.08 21:25

수정 2014.11.07 09:11

서울 노원구 등 강북지역이 뉴타운 등 각종 개발호재로 집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지역에서 저평가된 기존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북지역의 경우 뉴타운 호재를 비롯해 경전철 건설, 법조타운 조성 등 아직도 개발호재가 넘치고 있어 가격 상승 잠재력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강북지역 아파트 중에는 아직도 호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2억원 안팎의 소형 아파트들이 많아 자금여력이 부족한 신혼부부 등이나 임대사업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8일 건설업계와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서울 강북지역에 개발호재를 낀 기존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대부분 중소형으로 내집마련 외에 투자 목적으로 매입하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양지영 팀장은 “강북의 집값은 올해 화두인 뉴타운 등 재개발을 비롯한 각종 호재가 겹치면서 당분간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혼부부나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라면 아직 호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2억원 안팎의 일반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내집마련의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강북구 미아동 신구아파트는 105㎡가 현재 2억원 선이다. 105가구로 2000년 9월에 입주했다. 가구수는 적지만 미아동 일대가 친환경복합타운으로 개발되는 등 개발 호재가 있어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지하철 4호선 미아역이 걸어서 15분 거리다.

강북구 번동 주공4단지는 총 8개동 900가구로 대단지 아파트이다. 1995년 5월 입주했으며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다. 이 아파트는 드림랜드 개발 호재뿐만 아니라 경전철 계획 및 우이천 공원화 등 여러 가지 호재가 겹쳐 있다. 72㎡는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다.

금천구 시흥동 관악벽산타운5단지 역시 2억원 안팎이면 82㎡를 매입할 수 있다. 21개동 2810가구 대단지로 2002년 9월에 입주했다. 지하철 1호선 시흥역이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다. 교육시설로는 탑동초, 동일여중고, 문일중고, 금천고, 서울국악고 등이 있다. 금천구는 육군도하부대 이전과 시흥뉴타운 개발 등 호재가 풍성하다.

노원구 공릉동 공릉2단지는 4개동 660가구로 56㎡가 현재 1억6000만∼1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5년 11월에 입주했으며 지하철 7호선 공릉역이 걸어서 7분 거리다. 공릉동은 산업대주변 16만5000㎡ 규모의 서울테크노폴리스 단지 조성, 태릉선수촌 이전 확정 등의 호재가 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9단지는 지난 88년에 입주해 재건축이 임박한 아파트다. 같은 시기에 입주한 주공8단지는 재건축아파트로 현재 정밀안전진단을 추진 중이다.
58∼105㎡ 2650가구로 지하철 7호선 마들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상계동은 상계뉴타운과 창동차량기지 및 도봉 면허시험장 이전 계획 등의 개발 호재가 있다.
56㎡는 1억9000만∼2억1500만원이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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