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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분당 2400개 생산

이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4.11 18:50

수정 2014.11.07 09:02

‘국민 건강드링크’ 박카스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광고마케팅과 각종 이벤트를 통해 매출 정체를 극복하고 신화를 이어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킬 것은 지키자’ ‘젊음은 나약하지 않다’ 등의 CF를 통해 기존 중장년 소비자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캠페인을 펼쳐왔다. 최근엔 젊은 프로게이머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이 살아있는 ‘박카스배 스타리그’를 후원하고 있다.

또 원조 대학생 국토순례 행사인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10년째 대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카스배 천원전’도 기업이 스폰서가 된 최초의 바둑대회로 바둑계의 신인 등용문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961년 출시 이후 47년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박카스’의 브랜드가치는 최소 2000억∼4000억원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박카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125억원으로 일반 중견 제약사의 총매출액과 맞먹는다. 지금까지 팔린 ‘박카스’ 병은 2007년까지 약 159억4000만병으로 판매된 ‘박카스’ 병을 이으면 지구를 47바퀴 돌 수 있다. 충남 천안공장의 ‘박카스’ 생산라인에서는 분당 2400개의 ‘박카스’가 생산되며 이 속도는 기관총 발사 속도의 4배에 달한다.

‘박카스’는 1961년 알약 형태로 출시된 이후 1962년 20㏄ 앰플 형태인 ‘박카스-내복액’으로 교체됐으며 1963년 8월에 현재와 같은 드링크 형태의 ‘박카스-D(drink)’가 나왔다. 91년 5월에 성분을 보강시켜 ‘박카스-F’로 발전시켰고 2005년 3월 ‘박카스-F’가 ‘박카스D’로 업그레이드됐다. ‘박카스D’의 D는 타우린 성분이 2배 보강됐다는 더블(double)의 의미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카스’는 초심을 지키면서 지난 세월 동안 맛과 효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왔다. 그 덕분에 소비자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최근에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게임대회 ‘스타리그’ 후원을 결정한 것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진화하는 ‘박카스’의 한 단면”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앞으로도 지금껏 쌓아온 ‘박카스’의 이미지를 이어갈 수 있는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 효자제품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훌륭한 마케팅과 함께 오랫동안 그 제품을 믿고 구매해 준 소비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동아제약은 이런 소비자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박카스’ 발매 이후 현재까지 맛과 품질에 대한 원칙을 지키고 1병의 ‘박카스’를 만들기 위해 30여가지 공정과 완벽한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junglee@fnnews.com이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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