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신도시-일반택지..어디가 좋을까?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7.03 22:28

수정 2014.11.07 00:26



‘노른자위 택지지구로 갈까, 신도시로 갈까.’

여름철 비수기인데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노른자위 아파트가 줄줄이 쏟아져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이 내집마련 시기와 장소를 놓고 ‘저울질’하기에 바쁘다. 당첨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등 유망 신도시 분양물량을 기다려야 할지, 당장 쏟아지고 있는 수도권 내 일반택지지구의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청약해야 할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전문가들은 “청약가점이 낮고 해당지역 주민인 경우 당첨 가능성이 떨어지는 유망 신도시 물량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며 “이런 청약자들은 적절한 시점을 골라 인근 일반 택지지구 분양물량을 노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가점 낮은 청약자, 일반택지지구 노려볼 만

청약자 중에서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라면 택지지구 분양물량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주거여건도 신도시만큼은 아니지만 계획적으로 개발돼 쾌적한 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최근 들어 인천청라 등 택지지구의 분양물량이 줄을 잇고 있다”며 “택지지구 분양아파트는 신도시보다는 청약가점이 낮기 때문에 신도시 청약가점이 모자라는 지역 실수요자들은 적극적으로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택지개발지구인 인천 청라지구 14·18블록에서 분양했던 호반건설은 이달에도 A20블록 113∼114㎡ 62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또한 A15블록에서는 광명주택이 107∼110㎡ 264가구, A22블록에는 서해종합건설이 85㎡ 336가구를 이달에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아파트는 청약가점이 40점대면 당첨이 가능할 것”이라며 “분양가가 저렴한 경우 지역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시 평내택지지구에는 LIG건영이 700가구를 이달에, 용인시 성북동에서는 고려개발이 1314가구를 하반기에 두차례로 나눠 공급한다.

■가점 높으면 무조건 신도시 겨냥해야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당장 내집마련이 급하지 않고 가점이 높은 청약자라면 광교 및 판교 등 유망 신도시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면서 “가점은 60∼70점 내외이면 안정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광교신도시에는 울트라건설이 113∼149㎡ 1188가구를 오는 9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용인지방공사도 A-28블록에서 113㎡ 727가구를 내놓는다. 예상청약 가점은 65∼70점대가이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3.3 ㎡1000만원대 이하로 내려갈지 주목된다.

성남 판교신도시에는 서해종합건설과 대우건설이 A-20-2블록에 푸르지오 그랑블 122∼337㎡ 948가구를 9월에 분양한다. 당첨 가능 청약가점은 55∼65점대로 전망되지만 판교의 마지막 중대형 아파트이기 때문에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돼 가점이 높아질 수도 있다.

김포한강도시는 광교 및 판교와는 달리 당첨가점이 크게 낮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30점 안팎이면 당첨 안정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포양촌에는 우남건설이 이달 AC-14블록에 129∼248㎡ 1202가구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우미건설도 양촌지구 AC-2블록에서 1040가구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