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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차전지 사업 ‘맑음’

노현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1.03 21:51

수정 2008.11.03 21:51



삼성SDI가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에서 2차전지를 주력으로 하는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대해 증권업계선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실적 악화와 모바일 디스플레이(MD) 사업부 판매부진이 예상되나 2차전지 사업구조로 넘어가기 위한 필수 과정으로 보고 있다.

또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와 새 정부의 녹색산업 장려 정책과 맞물려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SDI는 전일보다 0.70% 소폭 하락한 7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2차전지 수요는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로 인해 삼성SDI의 실적과 주가는 차츰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러스증권 김유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삼성SDI의 PDP 실적악화는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2차전지의 전망이 좋기 때문에 주가도 차츰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경쟁사들인 일본의 소니와 마쓰시타사가 최근 2차전지 리콜 사태와 공장 폭발 사고로 삼성SDI의 안정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삼성SDI는 상반기 일본 조사업체에서 조사한 품질테스트에서 산요 등 다른 주요 경쟁사들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앞으로 삼성SDI의 2차전지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SDI의 3·4분기 실적도 2차전지 효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했다. 삼성SDI의 2차전지 비중은 매출액의 4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독일 보쉬사와 합작으로 2011년까지 하이브리드카(HEV)와 전기자동차(EV)용 2차전지 생산이 본격화되면 삼성SDI의 향후 전망은 더욱 밝을 것으로 보인다.

/hit8129@fnnews.com 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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