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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빅3 구제안 美 상원 부결



미국 상원이 제너럴모터스(GM),포드,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빅3’에 대한 구제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올해 자동차 구제법안의 의회통과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자동차 구제안에 대한 상원 표결 결과 찬성 52표, 반대 35표로 집계됐다.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찬성 60표가 필요하지만 찬성표는 이에 미치지 못해 지난 10일 하원에서 통과됐던 140억달러 규모 자동차 구제안은 공식 폐기됐다.

공화당은 구제안 타협안을 놓고 전미자동차노조(UAW) 관계자들과 논의한 결과 임금 및 복지와 관련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미국의 자동차 산업 구재법안 부결 소식 등으로 아시아 주요증시는 폭락세로 마감했다.

12일 닛케이지수는 전날 보다 484.68포인트(5.56%) 하락한 8235.87을 기록했다.
특히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한때 88엔대까지 급등함에 따라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는 자동차, 전기전자 등 수출 관련주가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도 2000선이 붕괴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7.47포인트(3.81%) 급락한 1954.21로 거래를 마쳤으며 선전종합지수도 24.06포인트(3.95%) 폭락한 584.74로 장을 마감했다.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