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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불황 돌파구 “요식업 키우자”

유정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28 22:51

수정 2009.01.28 22:51



【베이징=최필수특파원】 중국이 요식업을 키워 내수를 진작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에서 소비로 경제성장모델 전환이 중국의 긴급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축산업·음식가공업·건축업 등에 걸친 강력한 산업연계 효과를 가진 요식업이 새롭게 주목받게 된 것이다.

신화통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향후 5년간 요식업 목표 성장률을 연 18%라고 밝혔다. 1991년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 22.3% 성장을 거듭해 온 요식업으로서는 결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닌 셈이다. 이는 소매업 평균 매출 성장률보다 7.2%포인트 높은 수치다.

중국정부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2013년 요식업으로 3조3000억위안(660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요식업은 고용창출에도 한몫을 담당한다. 현재 요식업 관련 종사자는 2000만명으로 매년 200만명씩 불어나는 추세기 때문이다

2007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456달러를 기록한 중국은 바야흐로 소비사회로 진입하고 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특히 베이징의 1인당 GDP가 2008년에 9000달러를 기록하는 등 대도시의 구매력은 이미 선진국 수준에 진입했다.


다만 도시주민과 농촌주민의 전체 생활비 중 유흥·레저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6%와 5.4%로 전 세계 평균치인 10%를 크게 밑돈다. 따라서 중국인들이 선진국 수준으로 외식을 즐긴다면 적지 않은 내수진작 효과가 따르게 되는 것이다.


중국정부는 요식업 발전을 위해 브랜드화된 고급 레스토랑의 육성을 관건으로 보고 이의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cp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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