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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익스플로러 8’ 정식버전 3월 출시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27 19:56

수정 2014.11.07 09:33



인터넷 익스플로러 8의 정식 버전이 내달 19일 공개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8(IE8)의 정식 버전이 3월 19일 전세계에서 동시 론칭 예정인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어 버전 역시 이날 공개되며 지난달 공개된 최종후보(RC) 버전에서 약간의 개선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E8 정식 버전의 전세계 공식 론칭일자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8의 이같은 정식 버전 출시는 이것을 선탑재해 출시할 예정이었던 MS의 차기 운영체제(OS)인 ‘윈도 7’보다 최소한 8개월 이상 빠른 것이다. 한국MS에서는 ‘윈도 7’의 연내 출시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양자의 출시일 사이에 충분한 시간을 두겠다는 MS의 이같은 전략은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 두 제품 사이의 호환성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아직 정식 버전에서의 변경점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체 검색 박스에 MS의 검색서비스인 ‘라이브 서치(Live Search)’를 이용한 실시간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이 도입되는 것은 확실시되고 있다. ‘즉시 답변(Instant Answers)’이라는 이름으로 IE8에 적용될 예정인 이 기능은 네이버나 다음, 야후, 구글 등의 검색엔진처럼 단어 일부를 입력하면 그와 관련된 다른 단어나 내용, 콘텐츠 등을 검색박스 하단에 완성된 리스트 형식으로 표시해 주는 기능이다.

또 최종후보 버전부터 추가된 ‘호환성 탭’ 기능 역시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환성 탭 기능이란 익스플로러 8에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 사이트들을 기존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7’ 모드로 돌아가 웹페이지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깨진 페이지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작동시킬 수 있다.

이 외에도 IE 8에서는 △한 웹페이지 안에서 다양한 웹서비스들을 끌어다 사용할 수 있는 ‘바로연결(엑셀러레이터)’ △사용자가 웹페이지에서 특정 부분의 업데이트 여부를 알고자 할 때 사용하는 ‘웹조각(웹슬라이스)’ △히스토리를 삭제해도 로그인 정보 등을 유지하는 ‘즐겨찾기 기록 보존’ △쿠키와 임시 인터넷 파일, 검색 기록 등 사용자의 흔적을 브라우저 종료와 함께 지우는 ‘인프라이빗 브라우징’ 등 새로운 기능들이 제공된다.


특히 한국 인터넷 생태계에서 웹 표준을 어기는 주범으로 지목돼 온 ‘액티브X’를 지원하는 대신 이에 대한 작동 방식을 보다 엄격히 관리하도록 변경했다.

한편, MS는 최근 IE8이 컴퓨터에 자동으로 설치되는 것을 막는 툴킷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06년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IE7 자동 설치 방지 툴킷을 발표한 후 3개월도 안돼 IE7 정식버전을 내놓았던 만큼 이번 툴킷 발표는 IE8 출시가 임박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징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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