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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터넷 정영종 대표 “글로벌 게임포털 기대하세요”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4.12 22:15

수정 2009.04.12 22:15



“곧 글로벌 게임포털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에 돌입합니다. 서버는 해외에 두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CJ인터넷의 올해 화두는 ‘글로벌화’다. 정영종 CJ인터넷 대표는 올해 세계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한 글로벌 게임포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 이름은 아직 미정이지만 플랫폼은 제작이 거의 완료됐다. 글로벌 게임포털 서비스는 게임포털로선 CJ인터넷이 처음이다.
정 대표는 최근 서울 구로동 CJ인터넷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싱가포르에 글로벌 포털 구축 고려 중

정 대표는 “새로 오픈하는 게임포털엔 ‘이스 온라인’과 그외 1∼2종의 게임 콘텐츠가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콘텐츠는 전 세계 대상 서비스인 만큼 한국어 외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현지화 작업을 거치게 된다.

게임 메신저를 도입하는 등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한다고 한다.

정 대표는 서버를 해외에 두는 게임허브 설립 방안도 고려 중이다. 가장 유력한 지역은 싱가포르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정 대표는 “싱가포르가 세제혜택 등으로 유리한 점들이 있다. 아직 동남아 시장은 모두 합쳐도 대만 정도 사이즈다. 그러나 5년 정도 앞을 내다보고 중장기적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남아시아 지역은 개발 기술 및 인력 부족으로 게임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이 오는 5월 현지에서 수출상담회를 준비 중이기도 하다.

■국내는 ‘마구마구’와 ‘드래곤볼 온라인’

국내 사업은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상승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비수기인 1·4분기에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후원 덕분에 월 매출액이 25억∼30억원을 내내 유지했다.
이제 프로야구 시즌에 본격 돌입한 만큼 매출액이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엔 도리야마 아키라의 90년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온라인 게임 ‘드래곤볼 온라인’을 정식 서비스한다.
정 대표는 “주요 캐릭터들의 동작이나 기술 등을 원작자 감수를 통해 그대로 구현해낸 만큼 이용자들은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캐릭터들에 애착을 가진 충성도 높은 이용자 시장이 타깃”이라고 말했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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