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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쌍용 인수

조용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5.25 22:36

수정 2009.05.25 22:36



GS그룹이 종합상사 ㈜쌍용을 인수했다.

25일 GS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모건스탠리 PE가 보유하고 있던 ㈜쌍용 보통주 69.53%(742만5634주)를 최종 실사를 전제로 주당 1만8000원 이하에 매입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최종 인수가격 결정을 대표이사에게 위임했으며 인수대금은 최대 1336억6141만2000원이다.

지난 1999년 외환위기 직후 쌍용그룹이 해체되면서 채권단 관리 아래 들어갔던 ㈜쌍용은 2005년 모건스탠리 PE가 이를 인수한 뒤 지난해 매출액 1조3031억원, 영업이익 328억원으로 키워 올 초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GS 관계자는 “㈜쌍용 인수로 계열사의 해외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이 가능해져 GS그룹 글로벌화의 촉진은 물론 신사업 발굴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쌍용 역시 GS그룹의 사업역량을 활용해 종합상사로서 보다 확고한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인천정유, 하이마트,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참여하며 꾸준히 사세 확충을 위해 M&A 기회를 모색해 온 GS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쌍용을 인수키로 함에 따라 에너지와 유통, 건설 등 GS 주력사업군 전체에 대한 고른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쌍용의 유연탄 등 자원개발 역량을 활용하면 GS칼텍스와 GS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 에너지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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