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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렴치한 母子’ 여대생·여고생등 성매매 알선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15 22:18

수정 2009.07.15 22:18



명문대 여대생 및 여고생 등 여성들을 일본으로 보내 성매매를 알선, 거액을 챙긴 모자(母子)가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A씨(49·여)와 아들 이모씨(25) 등 3명을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 6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A씨가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 공동업주 이모씨(49) 등 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일본 도쿄의 모 성매매업소에서 한국 여성 30여명을 고용, 성매매를 알선해 32억여원을 챙긴 혐의다.

아들 이씨 등은 한국의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해외 성매매업소나 유흥업소에서 일하면 매달 3000만원 이상 벌 수 있다’는 광고를 내 1인당 100만∼800만원의 소개비를 받고 100여명을 외국 성매매업소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여성들에게 누드사진 촬영비와 드레스비, 보톡스 주사비 명목으로 700만∼1500만원의 빚을 지게 했으며 여권까지 빼앗아 달아나지 못하게 감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가 운영하는 업소에서는 생리기간이나 성병에 걸린 여성에게도 성매매를 강요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이씨 등 알선업체 브로커들이 해외 성매매업소로 보낸 한국인 여성 중에는 명문대 재학생과 고교 2학년생이던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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