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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석 원장의 피부이야기] 찬바람에 노출된 피부 쉽게 늙어요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1.09 22:23

수정 2009.11.09 22:23



임이석 원장의 피부 이야기가 10일부터 격주 3회에 걸쳐 게재됩니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피부과)을 졸업한 임 원장은 일본 도쿄 준텐도의과대학 피부외과학 연구강사를 지냈으며 현재 테마피부과의 대표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심하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들어서는 요즘은 여성의 피부가 더욱 피로해지는 시기다. 여성의 피부는 남성에 비해 지방층이 얕아 온도차와 습기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피부 역시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세포 재생능력이 저하되어 탄력이 떨어진다.


또 건조한 바람으로 인해 평소 20% 정도인 수분함유량이 10% 정도로 낮아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눈가나 입가처럼 움직임이 많은 부위부터 시작해 주름이 자리 잡게 된다.

탄력을 잃고 모공과 주름이 눈에 띄게 늘면서 갑자기 나이 들어 보이게 된다. 이때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을 수축, 응고, 재생시키는 레이저를 통해 모공과 주름을 개선하고 피부탄력을 되찾을 수 있다.

효과는 계절과 무관하지만 환자들은 자외선이 강하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보다는 가을이나 겨울에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주름 치료에는 어펌이나 프락셀, 타이탄, G-빔 레이저 등이 사용된다.

어펌 레이저는 특수한 CAP렌즈를 사용하여 한 번 레이저를 쏠 때 1000개 이상의 아주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피부 속까지 에너지를 전달한다. 피부 속 콜라겐의 재생과 활성화를 통해 모공 및 주름, 흉터까지 개선해 준다.

상대적으로 낮은 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시술 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프락셀 레이저는 수천 개의 미세 열 치료 존이 피부 진피에 깊숙이 침투해 피부 조직을 활성화시킨다. 이 과정에서 콜라겐 합성이 증가하면서 피부 탄력이 회복되고 확장된 모공과 주름이 개선되는 것. 상처가 생기지 않는 것은 물론 시술과 회복 시간이 짧고 시술 후 화장이 가능해서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물에만 흡수되는 특수한 빛을 이용해 피부 표면의 손상 없이 진피층의 콜라겐을 활성화시켜 주름졌던 피부를 탱탱하게 리프팅시키는 타이탄 레이저도 효과적이다. 시술 후 즉시 효과를 확인할 수 있고 마취가 필요 없을 정도로 통증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G-빔 역시 효과가 빠르고 통증이 거의 없다. 모공에 레이저를 직접 쏘기 때문에 모공 수축은 물론이고 잔주름을 개선하고 피부에 탄력을 준다. 게다가 주근깨, 잡티 등 색소를 잡아 피부톤을 개선시켜 주는 레이저 토닝 기능까지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피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잦은 세안 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세안하고 물을 많이 마셔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세안 후에는 차가운 스킨이나 찬 물수건 등으로 톡톡 두드리면서 시원하게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모공을 조이고 피부를 탄력 있게 가꾸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 모자나 스카프, 마스크 등을 이용해 피부를 찬 공기와 바람에 직접 노출시키지 않는 노력도 필요하다.

/신사테마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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